[엑스포츠뉴스 광주, 채정연 기자] "완봉한 양현종 고맙다.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KIA는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만들고 잠실로 향하게 됐다.
선발 양현종은 9이닝을 홀로 책임져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타선에서는 버나디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주찬이 두 번의 병살타에도 불구하고 결승 득점을 만드는 2루타와 주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완봉해 준 양현종에게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보시다시피 양현종이 완봉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어제 졌지만 오늘 이겨서 선수들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
-이대진 코치가 무어라 말했나
▲양현종이 잘 던지고 있어서 (더 던질지) 의사를 물으라 했다. 본인이 자신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맡겼다.
-타선이 터지진 않았는데
▲투수들이 워낙 좋다보니 투수전을 했다. 오늘을 계기로 부담감을 좀 떨쳐버리고 3차전에서 좀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 핵심 불펜이 함덕주인데, 오른손 대타로 김주형을 썼다. 앞으로도 쓰나
▲내일 게임 구상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말을 아끼겠다. 나올 수 있는 부분은 나오게 되어있는게 야구다. 내일 쉬며 잘 생각해보겠다.
-오늘 양현종 공이 특히 좋았던 것 같은데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될 것 같다.
-가장 큰 경기 소득은
▲큰 시합에서 내용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양 쪽 투수들이 잘 던졌다. 첫 승을 했다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이번 계기로 안 좋았던 부분 보완하겠다. 팬 여러분의 마지막 함성이 정말 기뻤다. 감독으로서 첫 경험인데 힘이 느껴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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