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또 한번, 우려를 뚫고 제2의 국민그룹은 탄생할 수 있을까.
제작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많은 우려와 비난을 받았던 KBS 2TV '더유닛'과 JTBC '믹스나인'이 어느덧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더유닛'은 28일 오후 9시 15분, '믹스나인'은 29일 오후 4시 50분에 첫 선을 보이면서 한동안 시청자의 주말을 책임질 예정이다.
서바이벌 리얼리티를 토대로 아이돌그룹의 탄생을 알리는 프로그램이지만, '더유닛'과 '믹스나인'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더유닛'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에게 기회를 줘 대한민국 대표 유닛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비를 비롯해 황치열, 현아, 산이, 태민, 조현아 등 6명의 멘토 라인업이 확정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더유닛'은 총 90여개의 소속사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달샤벳 다이아 보이프렌드 핫샷 등 비교적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아이돌그룹부터 소규모 기획사에서 무대에 설 수 있던 기회조차 적었던 아이돌 멤버까지 고루 섞여 재기의 발돋움을 펼칠 예정이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 특히 각 기획사 연습생을 중심으로 남자 9명, 여자 9명이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구성원이 되어 데뷔를 목표로 성별 대결을 펼친다는 것이 그동안의 서바이벌 데뷔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
심사위원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태양, 씨엘, 자이언티가 확정돼 이슈를 모았으며 MC는 노홍철이 맡았다. 남녀공학과 파이브돌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 허찬미와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프로듀스 101' 출신 한혜리 등이 출연을 예고해 관심을 받고 있다.
'더유닛'과 '믹스나인'은 제작단계부터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범람 폐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앞서 '프로듀스 101'의 범접할 수 없는 높은 인기만을 바라보고 '아류작'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첫 방송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돌 멤버와 연습생들을 총정리한 글이 인기를 끌었으며 티저와 예고편이 수십만 뷰를 달성하며 그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역시 시작 전에는 우려와 비판이 많았던 프로그램.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보석 같은 아이돌 멤버들의 매력이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훔쳐내 워너원이라는 초절정 인기의 국민그룹 탄생을 알린 바 있다.
'더 유닛'과 '믹스나인' 역시 시청자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에 또 하나의 국민그룹이 탄생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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