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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맷데이먼·조지클루니 "웨인스타인 성범죄 심각성 몰랐다"

기사입력 2017.10.24 07:58 / 기사수정 2017.10.24 07:5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과 조지 클루니가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2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g America)'에 출연한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이 하비 웨인스타인을 둘러싼 일련에 사건들을 언급,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영화 '서버비콘'(감독 조지 클루니) 홍보 차 방송에 출연한 이들은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들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여자를 밝히는 것은 알았지만 언급된 성추행 행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은 "사람들이 '모두들 알다시피'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하비 웨인스타인)가 바람둥이라는 것만 알았을 뿐이다. 내가 그 남자와 결혼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었다. 성적인 범죄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조지 클루니 역시 "하비 웨인스타인이 내가 아는 몇명 여배우들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했지만, 나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들은 없었다. 이 포식자는 여성들을 침묵시켰다. 그것은 짜증나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감추는 데 도움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맷 데이먼은 그와 처음으로 영화를 찍었을 때를 회상하며 "그를 처음만난 건 20년 전 '굿 윌 헌팅'을 찍을 때였다. 그 때가 하비 웨인스타인의 권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0년 전에 이 영화를 찍은 뒤 나는 5편의 영화를 빠르게 찍었다. 그는 당시 나와 세 편의 영화를 계약했다. 그 이후 나는 그와 일한 적이 없다"고 하비 웨인스타인과 깊은 연결고리를 부정했다. 

또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는 걸 알기까지는 5분밖에 안 걸린다. 그는 겁을 줬다"며 "미라맥스(영화 제작사)는 대단한 장소였다. 그곳은 온갖 일들이 행해질 수 있는 곳이었다. 마치 '너가 하비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묻는 것 같았다"며 그의 권력을 생생하게 전했다.

맷 데이먼은 자신이 기네스 팰트로가 하비 웨인스타인에게서 성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기네스 펠트로의 이야기를 벤 애플렉으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기네스 펠트로와 직접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그가 하비 웨인스타인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후 미라맥스의 영부인인 기네스를 하비가 정중히 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본적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는 공공 장소에서 여성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내가 그걸 놓쳤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난 정말 본 적이 없다. 어둠이 그의 편이었고, 그는 그것들을 사적으로 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지 클루니는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알고 싶다. 특히 그를 도와준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다"며 "그가 기사를 막기 위해 어디에 돈을 썼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 전체의 책임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어야한다. 그래야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그 행동 자체를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직장 내 성희롱 문제로 확대시켜 논지를 이어가던 조지 클루니는 자신의 아내 아말 클루니의 사례를 들며 "내 아내와 이 이야기를 나눴을 때, 심지어 그가 인권 법과 관련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직장내 성희롱 사례를 볼 수있다고 했었다"며 "대부분의 여성이 이런 사례들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여기에 대해 대화를 해야하며, 직장 내 성희롱이 이뤄지는 걸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가 직장 내 성희롱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지 않는 한, 이런 논의는 필요없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이 일에 연루될 것이다. 우리 모두 책임을 져야한다. 그 문제는 우리 아이들과 나눠야 할 대화이기도 하다"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할리우드를 포함한 모든 직장에서 성희롱이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a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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