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4 23:50 / 기사수정 2008.11.24 23:50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가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엔 선두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까지 더해졌다.
25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모비스와 동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1라운드에서도 개막 첫 주말 이후 화요일 경기에서 만났던 양 팀은 이번 2라운드에서도 첫 주말 이후 화요일 경기에서 맞붙게 되어 '기묘한 인연'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동부가 홈에서 레지 오코사와 웬델 화이트 콤비의 대활약을 앞세워 97-9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이 상대의 트윈 타워를 맞아 골밑에서 선전하는 등 초반에는 앞서갔지만, 막판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절감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번 양 팀의 맞대결은 선두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까지 걸려있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동부는 7승 3패로 공동 1위, 모비스는 6승 4패로 3위에 올라있다. 만일 동부가 패한다면 7승 4패로 두 팀은 공동 2위가 되는 상황. 더구나 지난 서울 삼성에 패한 데 이어 자신들의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침체가 불가피하게 된다. 지난주 1승 2패로 이전까지의 기세가 한풀 꺾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의 승리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모비스는 지난 경기에서 높이의 강호 전주 KCC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기세가 오를 대로 올라있다. 승리한다면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본격적으로 선두권 경쟁을 노릴 수 있기에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만약 패한다면 6승 5패가 되며 무려 세 팀과 함께 공동 3위권을 형성, 중위권 다툼의 '진흙탕' 속으로 떨어지는 꼴이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동부가 다소 우세하지만, 모비스의 패기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비록 신장은 작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던스톤과 함지훈 등의 골밑 자원이 있고,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과 함께 정확성까지 갖춘 외곽포 지원은 모비스의 큰 재산이다.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모비스에게 웃어주는 부분이다.
동부는 역시 침체한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제 실력만 발휘할 수 있다면, 그들은 승리의 핵심 요소인 '높이'와 '경험'에서 분명 상대보다 우위에 있다. 막강한 모비스의 화력을 수비 조직력으로 극복해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경기는 25일 오후 7시 모비스의 홈인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리며, 케이블 TV와 위성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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