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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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도지원X정유미, '언니는' 빈자리 채울까 (종합)

기사입력 2017.10.20 15:34 / 기사수정 2017.10.20 15: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언니는 살아있다'의 빈자리를 채우고 SBS 토요드라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SBS 새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지원, 박상민, 연정훈, 정유미, 현우, 강지섭이 참석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 분)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도지원),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

도지원은 이번 작품으로 '토지' 이후 약 12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 캐릭터 '경빈 박씨'를 함께했던' 여인천하'의 정효 PD로부터 15년 만에 러브콜을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그는 "이후 대본을 받고난 뒤 읽어보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군더더기 없이 스피디하게 사건이 전개된다. 하나를 보면 그 다음 대본이 기다려지는 작품"이라고 작품의 장점을 소개했다.

정유미는 "이제까지 무거운 경할을 많이 해왔다. 실제 성격과 다른 연기를 하다보니, 비슷한 성격을 연기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도나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아서 선택하게됐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도지원과 정유미는 모녀로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둘은 서로의 연기를 칭찬하며 "워낙 잘 해줘서 그 감정에 힘을 받아 더 몰입을 할 수 있다"고 말해 둘의 모녀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현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주인공에 도전한다. 그는 "처음 하는 주연이 부담이 되고, 떨리기도 한다. 하지만 촬영을 하며 잘 될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시작했지만 모든게 마음에 들어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주연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또 올해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세영과 '아츄커플'로 사랑받았던 것에 대해 "이번 커플도 꾸준히 지켜봐주시면 예쁘고 알콩달콩한 매력을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매력을 어필했다.

극중 톱스타 설도현을 연기하는 강지섭은 "이번 작품을 통해 '브라보'를 외치고 싶다. 집에서 쉬고 있을 때도 현장이 그립고, 촬영이 너무 즐겁다. 작품을 마치고 난 뒤에도 이번 작품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정지우 작가님과 '내사랑 못난이'를 함께 했었다. 당시 큰 사랑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작품도 신뢰를 가지고 결정하게 됐다. 대본을 보니 딱 내 역할이더라"며 "또 워낙 SBS와 합이 좋다. 이번에도 시청률 사고를 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간 악역 연기를 이어오다 오랜만에 멜로에 도전하는 연정훈은 "계속된 악역 연기를 벗어나 새로운 멜로를 해보고 싶었다"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역할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캐릭터"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가 최종회 2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그 다음 작품으로 방송되는 게 부담되기도 할 터.

앞서 '시청률 사고'를 예고했던 박상민은 "몇 퍼센트가 나와야 성공인지는 모르지만, 20%를 넘겨야 흥행작이라고 한다면 20%를 목표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소위 '막장'이라 불릴만한 출생의 비밀, 불륜 등의 요소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도지원은 "보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배우들은 모든 사건들의 개연성을 생각하고 연기를 한다. 그런 사건들이 이유 없이 나오는게 아닌 스토리에 맞춰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기때문에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막장을 넘어선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만의 장점은 바로 방송 현장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정유미는 관전 포인트로 극중 하도나와 신동우(연정훈)가 촬영하는 드라마 '아칸투스'를 지켜봐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하나의 드라마를 보며 두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2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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