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휘성이 '휘사장님'이 됐다.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독립 레이블을 설립했기 때문.
레이블 이름은 '리얼슬로우 컴퍼니(Realslow Company)'다. 언더 활동 당시 사용하던 예명인 리얼슬로우를 브랜드화시켰으며, 초심을 담아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회사를 제가 직접 차리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게 되더라고요. 모든 과정을 제가 직접 확인하는거죠. 예전에는 무작정 상상하고 짐작만 했던 일들이었는데 이제는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배우고 있어요. 몸은 힘든데 정신적으로 각성된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기뻐요. 다들 '대표'라고 하면 실권을 장악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의 경우엔 좀 달라요. 같이 함께 하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일 뿐이고 저는 거기서 가수 겸 프로듀서 역할을 맡는거죠."
지난 2002년 데뷔한 휘성은 오랜 기간 가요계에 몸담고 활동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믿었던 주변인에게 배신 당하는 일도 있었다. 때문에 이번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했다.
"회사에 소속돼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일단 회사는 매출을 우선시하는 곳이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죠. 그런데 이번엔 제가 진짜 하고 싶은걸 했고, 완성도 높은 음악이 탄생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요. 하루 만에 순위권에서 일명 '광탈'한다해도 후회없어요."
휘성은 단순한 연예인이 아닌 '아티스트'를 지향한다. 플레이어이기도 하지만 프로듀서로서의 성향이 더 강하다. 휘성만의 음악을 확립하고, 그만의 장르를 확립하는게 목표다.
"다들 저에게 왜 굳이 어려운 일을 골라 가냐고 물어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왜 쉬운 길만 찾아 가야하냐'고 되묻죠. 저는 다 겪어보고,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싶어요. 태풍도 맞아봐야 대비를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남 얘기만 듣다가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제한된 시간 안에 꽤 많은 것들을 해냈다"는 휘성은 올해와 내년 쉬지 않고 달리기 위해 작업 중이다.
◆엑's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리얼슬로우 컴퍼니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