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감독 10인의 각양각색 영화 제작기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는 감독들에 대한 소개와 영화 제작 룰, 전체관람가를 응원하는 안성기, 이연희, 심은경, 유지태, 김고은, 유연석, 박찬욱, 이준익 감독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미장센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명세 감독이 소개됐다.
영화 '인정사정 없이 볼 것 없다'의 이명세 감독은 안성기와 박중훈의 빗속 결투신을 언급했다. "강원도 태백 쪽의 살수차가 동이 날 정도였다. 내가 시나리오 앞에다가 써놓는다. 절대 돌아보지 말라. 돌아보는 순간 마음이 약해져서 안보려고 한다"며 뒷 이야기를 밝혔다.
'남극일기',마담 뺑덕' 등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임필성 감독,'표적', '계춘할망'으로 영상미를 자랑한 창감독, '말아톤'으로 소통과 힐링의 아이콘이 된 정윤철 감독 등이 차례로 소개됐다.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등 작품마다 변신을 선보이는 비주얼리스트 박광현 감독, 유일한 여성 감독인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도 등장했다.
엠마왓슨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한국 감독으로 뽑은 독립영화의 총아 양익준 감독,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 등 충무로 트렌드세터 이원석 감독, 에로계의 거장 봉만대 감독도 입담을 뽐냈다.
1번을 선택한 정윤철 감독을 시작으로 순서가 결정됐다. 신인 배우 1명을 작품에 출연시켜야 하는 조건 때문에 오디션도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됐다. 제작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봉만대 감독은 배우 기태영을 섭외했고 박광현 감독은 개그맨 겸 작가 겸 제작자 심원철을 배우이자 작가로 캐스팅했다. 이원석 감독도 무도인을 위한 초저예산 영화를 위해 김보성과 미팅했다. 이와 달리 정윤철 감독은 시나리오 작성, 캐스팅 등에서 난항을 겪으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방송과 영화의 콜라보레이션인 '전체관람가'는 앞으로 매회 메이킹 필름과 영화를 동시에 개봉한다. 제작비는 배우 개런티까지 3천만원이다. 2017년 키워드를 주제로 하며 러닝타임은 12분 내외다. 미니멀라이프부터 외모지상주의, 욜로, 아재, 혼밥, 미세먼지 등 다양한 주제가 기다리고 있다. 각양각색 신선한 단편 영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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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