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래퍼 스윙스가 자신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스윙스는 15일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BBC에"라는 글과 함께 BBC와의 인터뷰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 속 스윙스는 "의사들은 내가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조울병, 강박장애다. 내게는 그 용어들이 상당히 익숙하다. 일종의 강박이다.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이 병들을 나 혼자 해결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총에 맞아 다쳤을 때 혼자 치료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의지가 약한 걸 결함으로 인식한다. 만약 그런 결함이 알려지면 그 사람의 가치는 평가절하된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낙인찍길 좋아한다. 말투나 옷차림, 어떤 차를 몰고 어느 직장을 다니며 졸업한 학교는 어디인지, 이 모든 게 지나칠 정도로 중요하다. 정신질환을 앓는 걸 수치라고 생각한다. 그 사실을 알자마자 사람들은 당연한 것처럼 그 사람을 깔본다"고 이야기했다.
스윙스는 정신 질환으로 군 면제를 받았으나 2015년 입대했고, 이후 10개월만에 의가사 전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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