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해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해커는 이날도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 104개.
1회 선두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해커는 손아섭과 최준석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풀카운트 끝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가 됐지만 박헌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번즈에게 이날 첫 탈삼진을 뽑아낸 뒤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문규현과 신본기를 내야 땅볼 처리했다. 3회는 전준우와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았다.
안정감을 찾은 해커는 4회 이대호 유격수 땅볼, 박헌도 헛스윙 삼진, 번즈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리고 팀이 5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7-0을 만든 5회말 강민호 삼진 후 문규현 볼넷, 신본기, 전준우 연속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손아섭의 땅볼 타구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고, 최준석을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해커는 6회 이대호 유격수 땅볼, 박헌도 삼진, 번즈 1루수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음 투수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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