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케이윌이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 모두 완벽한 퀄리티를 완성한 명품 목소리를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는 가수 케이윌이 출연했다.
이날 케이윌은 "공백이 길었다는 느낌은 저는 못 받았다. 나름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었다. 따져보니 앨범을 발표하고 지난주 '인기가요'에 오랜만에 하니 어색하더라. 2년 반만이었다"고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신곡 '실화'에 대해서 "서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할 때도 뜨겁게 사랑받진 않겠지만 오래 듣겠다고 생각했는데 '실화'도 그럴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화'는 크러쉬의 '뷰티풀'을 작곡한 황찬희 작곡가의 곡인데, DJ 박소현이 "케이윌이 불렀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에 케이윌은 "저도 그 드라마를 재밌게 봐서 참여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는데, 독특한 색채가 있고 드라마 팬으로서 크러쉬가 한 게 멋있는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새로운 애칭을 정하기로 했다. 청취자들은 '케리포터', '대성이 형', '잘생긴 애 중에 제일 못생긴 애', '얼굴천재' 등을 메시지로 보냈다. 케이윌은 목소리에 대한 수식어가 좋다며 "예전에 장마에 제일 잘 어울리는 목소리 1위로 뽑힌 적이 있다. 그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비를 몰고 다닌다. 일본에서 공연하면 비가 안 온 적이 없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행 다닐 때도 그렇다. 비와 관련이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록곡 '서성거려' 대해 설명하며 "가을에 어울리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는데 다 발라드만 할 수는 없어서 리드미컬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을 넣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록곡 '폴 인 러브'는 케이윌이 작사, 작곡했다. 케이윌은 "제가 좋아하는 영향을 받은 음악이 90년대 음악이고 제가 습작을 해놓은 것들이 꽤 많이 있는데 그것들 중에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밝고 달달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 그런 걸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샤방샤방'한 노래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했다. 근데 이것도 조금 진지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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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