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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부암동 복수자들' 첫방, '크마' 부진 씻을 우먼 파워

기사입력 2017.10.11 07:00 / 기사수정 2017.10.10 18:0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 복수를 위해 뭉쳤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이 11일 첫 방송된다.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이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세 여자의 '가성비 좋은 복수'를 다룬다.

복수를 다른 영화나 드라마는 많다. '부암동 복수자들'의 차별점은 '가성비'라는 단어에서 나온다. 권석장 PD는 가성비 좋은 복수극이라는 표현에 대해 "세 여자가 복수를 위해 물질적 공세를 하지 않는다. 소소한 복수로라도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통쾌함, 이전과는 다르게 살아갈 힘을 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복수라고 하면 폭행이나 살인 등 폭력적인 장면이 먼저 떠오르지만, '부암동 복수자들'은 소심하지만 현실적인 복수를 내세운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라미란은 "복수를 하는데 피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소박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거칠고 짙은 작품이 많았다면, '부암동 복수자들'은 잠깐 쉬어갈 수 있는, 피로도가 적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피비린내 대신 사람 냄새가 난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복수극을 통해 세 여자들의 서로 다른 성장기를 그린다. 재벌가 딸 김정혜(이요원 분),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대학 교수의 아내 이미숙(명세빈)은 모두 가족과 관련된 상처와 결함이 있다. 부족한 세 사람이 만나서 또 다른 의미의 가족이 되고, 성숙해지는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전작인 '크리미널 마인드'는 반인륜적인 범죄자, 그들을 쫓는 NCI 팀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취향이 갈릴 수 있는 장르극이었다. 누군가는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만, 반대로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은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는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성적이 저조했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


tvN 수목드라마가 심야에서 오후 9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며 처음 선보이는 '부암동 복수자들'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라는 존재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 케미를 보는 재미도 기대된다. 지상파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부암동 복수자들'의 우먼 파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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