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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PS 예열 끝' NC, 승리의 기세를 잇는다

기사입력 2017.10.08 00:52 / 기사수정 2017.10.08 11: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홈에서 단판에 끝냈다. NC 다이노스가 이 기세를 이어 준플레이오프를 삼킨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열린다. 롯데가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고, 정규시즌 4위에 올랐던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으며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경남더비'가 성사됐다. 1차전 선발투수로 NC가 에릭 해커를, 롯데가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운다.

지난 5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NC의 완벽한 승리였다. SK의 에이스 메릴 켈리를 2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뜨린 NC는 나성범과 박석민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기록하며 SK 마운드를 두드렸다.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온 NC는 투수들도 강타자들이 즐비한 SK 타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이 분위기를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는 마음가짐이다. 롯데가 정규시즌 최종전 후 5일을 휴식하는 사이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투타 모두 아쉬움이 없었다. 상하위와 중심타선 할 것 없이 적재적소에 안타가 나왔다. 쉬어갈 타순이 없다. 김경문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끝내며 투수와 야수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운드도 든든하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해커는 올 시즌 롯데전에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3.75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였던 4월 18일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해커는 7월 2일 7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두 번 모두 사직구장 마운드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도 고려됐던 '믿는 구석' 해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을 해줄 카드로 나선다.

한편 롯데의 린드블럼은 올 시즌 NC전에서 한 경기에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린드블럼이 KBO 무대를 밟은 2015년부터 NC를 상대로 올린 승리는 없다. 지난해에는 5번 NC전에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NC의 강타선으로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NC는 2013년 1군 무대에 첫 발을 들인 신생팀이지만 최근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만큼 저력은 대단한 팀이다. 이 저력을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가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4년 동안 한 해도 빼놓지 않고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험이다.

게다가 김경문 감독은 이번으로 열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았다. 선수들은 물론 김 감독의 노련함도 상당하다. 김경문 감독은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야구라는 게 하면 할수록 배짱이 없어지는 것 같더라. 이번에는 처음처럼 배짱 있게 하겠다"고 얘기했다. 경험에 배짱, 그리고 분위기까지 더해진 NC를 막기는 결코 쉽지 않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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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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