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6 12:52 / 기사수정 2008.11.16 12:52
[엑스포츠뉴스=윤영진 기자] 언제 시즌 2호골을 볼 수 있을까?
11월 16일 자정(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맨유는 호날두의 두 골을 포함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시즌 승격팀(헐시티, 웨스트브롬위치, 스토크시티)을 상대로 모두 4골 이상의 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경 테베즈가 얻어낸 프리킥을 호날도의 무회전 킥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호날도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이었다. 이후 적극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던 맨유는 마이클 캐릭이 수비 4명 사이에서 골을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는다. 이후 후반전 베르바토프의 골과 박지성과 교체된 웰백의 중거리 슛, 그리고 경기 막바지 호날도가 한번 더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5-0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선발출장하여 67분간 활약하며 웰백과 교체되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세 경기 연속 선발출장하였고, 이번에는 약팀을 상대로 출전했기에 2호골을 기대할 수 있었다. 박지성은 경기를 통해 과감한 돌파와 공간침투를 선보인 것은 좋았지만, 전반 42분경 터닝 터치 이후 회심의 슛이 골포스트 위로 날아가는 등 이번에도 마무리가 부족했다. 박지성도 인터뷰를 통해 골결정력을 높여야 된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보완점을 밝혔다.
지난 8일간 벌어진 3경기에서 모두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퍼거슨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합했다고 생각된다. 그간 보여준 박지성 특유의 공간 창출 플레이와 다른 공격수들간의 연계플레이는 퍼거슨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공격수로서의 골을 성공시키지 못함으로써 A매치데이 이후 벌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출전할지는 미지수가 되었다. 특히나 웰백의 골 이후 비친 퍼거슨의 표정은 박지성에게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보였다. 맨유 입장에서도 이후 12월, 1월의 힘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박지성의 골이 필요하다. 움직임만 좋은 선수가 아닌 실제로 상대하는 팀에게 '위협적인' 선수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 후 카타르에서 사우디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한다. 후반 교체를 통해 A매치에 대한 배려를 받은 박지성이 주장으로서 사우디를 상대로 리그에서 넣지 못한 골에 대한 한을 풀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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