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4 23:41 / 기사수정 2008.11.14 23:41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안양KT&G의 경기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운 모비스가 89-75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단신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해 신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7-19로 앞선 모비스가 31득점의 챈들러를 앞세운 KT&G에 낙승을 거두었다.
1쿼터부터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 중심은 블랭슨. 12일 서울 삼성전부터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 블랭슨이 1쿼터부터 워너와 챈들러를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14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3개를 기록할 만큼 적극성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모비스가 22-18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모비스가 달아나면 KT&G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모비스는 모든 선수가 고루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인 반면, KT&G는 챈들러를 앞세워 추격했다. 챈들러는 2쿼터에 올린 팀 득점(18득점)의 절반이 넘는 11득점을 올리며 모비스를 추격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모비스가 41-36으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도 2쿼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주희정의 3점슛으로 KT&G가 다가오자 던스톤의 골밑 슛으로 한숨을 돌린 모비스는 김효범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모비스가 달아나자 KT&G는 이현호와 챈들러의 슛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모비스가 다시 함지훈의 골밑 슛으로 점수차를 벌였지만 KT&G는 신제록의 3점슛으로 2분 56초를 남기고 55-59까지 추격했다. 이번에도 모비스는 블랭슨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였다. 함지훈의 슛까지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여 모비스가 68-61로 앞세며 마쳤다.
천대현의 슛으로 시작된 4쿼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 동안 KT&G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연속 7득점하며 75-6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천대현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KT&G를 몰아붙였다. 결국, 1분 46초를 남기고 김효범이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모비스는 블랭슨이 살아난 것과 번갈아가면서 고비마다 터져준 득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지난 경기부터 살아나기 블랭슨은 워너와 챈들러를 번갈아 수비하며 20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G는 높이에서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모비스에 두 배나 되는 리바운드를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점수를 좁히며 주도권을 잡는 순간, 번번이 모비스에 득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챈들러는 31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를 하나밖에 잡지 못했고, 워너가 블랭슨에게 막히며 10득점-7리바운드로 부진했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9 - 75 안양 KT&G
- 울산모비스 -
블랭슨 : 20점/11리바운드
- 안양 KT&G -
챈들러 : 31점(3점슛 3개)/3어시스트
신제록 : 12점/2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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