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연예인들도 고민이 있어요.'
2일 방송된 KBS 2TV 추석 특집 '안녕하세요'에는 개그맨 김수용, 배우 이태임, 그룹 터보의 마이키, 김정남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노잼'이 고민이라는 김수용은 "유일하게 고정인 '해피투게더'에서도 병풍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스타골든벨 특집으로 게스트가 20명이 나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을 못 했다"고 털어놓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타이밍을 놓치고 오디오 물리니까 가만히 있다가 보면 클로징이다"라고 얘기했다.
신동엽은 김수용이 선배 개그맨으로부터 사기를 당했고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으며 더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김생민에게 이영자가 있었듯 김수용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될 거라고 덧붙였다. 김수용은 138표를 얻었다.
이태임은 "친해지고 싶어도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돼서 다가가지 못했다"며 "드라마 리딩할 때는 공황장애 같은 증상이 와서 청심환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CF로 데뷔해 청순하고 착한 이미지로 사랑받다가 수영복을 입은 장면으로 인해 섹시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변했고, 무표정으로 있지만 화났거나 안 좋은 일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다고 얘기했다.
특히 이태임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외출하면 다른 사람이 얘기할 때마다 자기를 보고 수군거리는 거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정찬우는 "이태임은 연예인에 안 맞는 성격인 것 같다"고 했고 이태임은 동의했다. 그러면서 정찬우는 "근데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안 할 수 없다. 견뎌내야 한다"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이태임은 147표를 얻었다.
마지막 고민 주인공은 터보의 마이키와 김정남이었다. 두 사람은 김종국의 독재자적인 면모를 고발했다. 두 사람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김종국만 게스트로 출연하고 두 사람은 막바지 10초 무대를 위해 대기했다는 것.
또 노래 분량 문제도 있었다. 두 사람이 랩 담당인데 랩을 두 사람이 나눠 불러 실제로는 굉장히 적은 분량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종국과 전화 연결을 하자 김정남은 바로 태도를 바꿔 "덕분에 치고 들어가는 걸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132표를 얻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