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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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 김여진 "여성이라면 누구나 성범죄 위협 겪어봤을 것"

기사입력 2017.09.29 14: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마녀의 법정' 여자 배우들이 성범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이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균 감독,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김민서가 참석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길만 걷던 중 여성아동범죄전단부로 강제 유턴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여성아동성범죄를 다루는 만큼, 여자 배우들이 드라마의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먼저 정려원은 "여성 아동 성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범죄 피해자는 수치심 때문에 앞으로 잘 나서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범죄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검사님들 한분에게만 털어놓으면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차례를 거쳐서 많은 분들에게 자기의 수치스러운 일을 다 털어놔야 해서 중간이 포기하는 분들이 생긴다고 들었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가상의 여성아동범죄수사부를 만들었다. 이는 피해자가 한 명의 검사와 기소까지 진행할 수 있는 부서"라며 "실제로 이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여진은 "사실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범죄에 대해 늘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일생 동안 성범죄에 대한 무서움이 밀착되어 있다. 누구도 피해갈 수가 없다. 그리고 성범죄는 여전히 피해자에게 즐기지 않았나, 왜 저항하지 않았냐고 책임을 묻는 범죄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일면에서 남자들은 자신이 잠재적 가해자처럼 비춰지는 상황이 억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이 두가지 입장을 다 다루려 한다. 피해자가 저렇게 드러날 수도, 저렇게 숨겨질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아동 범죄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인 아동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서는 "이번 드라마로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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