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마지막 경기에 부인 이송정 씨가 시구자로 나선다.
삼성은 3일 오후 5시 예정된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이승엽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한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23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그리고, 2002년 이후 그의 곁을 지켜온 부인 이송정씨가 당일 시구를 맡게 됐다.
이승엽은 "아내가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던질 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부인 이송정씨는 이승엽을 통해 "많은 야구팬 분들이 섭섭해 하시고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날 것 같다.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겐 어찌 보면 이승엽 선수가 야구선수가 아닌 남편, 아빠로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시구자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송정씨가 던지는 공은, 시포자 이승엽이 받는다. 이승엽은 지난 7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시포자로 나가 두 아들의 시구, 시타를 도운 적이 있다.
한편 당일 은퇴경기에 앞서 오후 3시20분 라이온즈 파크 인터뷰룸에서 합동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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