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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다큐 '하동채복', 제22회 BIFF서 첫 선

기사입력 2017.09.27 14:56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장편 다큐멘터리 '하동채복-두 사람의 노래'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하동채복'은 지금은 귀농한 김 씨 부부가 80년대 노동운동을 하던 중 투옥됐을 때 주고받은 옥중 편지를 바탕으로 인터뷰 그리고 인터뷰 당시 한창이던 광화문 촛불집회를 오가는 시적 다큐멘터리.

1980년대 한국에서는 많은 젊은 지식인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 노동자가 되기 위해 공장에 들어간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세상은 변했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는 그들에게 또 다른 좌절이었다. 이 작품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고, 그것 때문에 좌절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인간으로서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하동채복'은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BIFF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박배일 감독 '소성리', 임흥순 감독 '환생', 장시밍 감독 '시대불화', 웨슬리 레온 아루주 감독 '집으로 가는 길' 등이 함께 초청됐다. 

'하동채복'은 10월 15일 오후 5시 메가박스 해운대 장산, 16일 오후 1시 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18일 오후 4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상영된다. 

메가폰을 잡은 남승석 감독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외래교수이자 영화감독. 2002년 영화적 아틀라스, 지도 그리기의 일환으로 5대륙 5개 도시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노마딕 프로젝트’를 시작, 현재까지 '키키+고도'(시카고, 2008), '니나'(파리, 2009), '지혜'(서울·파리, 2008) 등 세 편의 장편을 완성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영화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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