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격앙된 태도로 여러 논란을 해명했다.
27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고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가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서해순 씨는 JTBC '뉴스룸' 출연 후 더 큰 의혹에 휩싸였다. 제대로된 해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서해순 씨는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많이 준비를 못해 아쉽다"며 입을 뗐다.
서해순 씨는 이상호 기자에 대해 "그 분이 왜 나를 20년간 쫓아다니고 괴롭히는지 알 수 없다. 왜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건가. 여자라고 날 무시하지 말길 바란다. 같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말해달라. 난 잠적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을 "경황이 없어서"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서해순 씨는 "독일, 미국 등을 돌아다니며 검사를 했다. 그러나 (서연이가) 키도 안크고 심장도 제대로 작동을 안했다. 친가 쪽 아니고 우리 엄마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장애우 키우는 엄마들은 그들이 잘못되면 마음으로 묻는 것이다. 조문받고 부조금 받을 경황이 없다. 친정이고 시댁이고 알리고 싶지 않았다. 나 혼자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해순 씨는 서연 양의 죽음과 저작권 소송에 대한 의혹에 대해 "서연이 몫(저작권료)이 탐나면 가져가길 바란다. 난 고지만 안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으며, 심지어 담당 변호사에게까지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그런 관행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쇼'는 고 김광석의 자살 진실 여부에 대해 다시 물었다. 과거 서해순 씨가 "술먹고 장난하다 그렇게 됐다"고 말한 부분이 의혹의 발단이 됐기 때문.
그러자 서해순 씨는 "20년 전이라 기억이 안난다. 내가 횡설수설한 것을 기자가 써 놓으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해순 씨는 고 김광석의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고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한 비난의 시선에 "국가 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이날 서해순 씨는 약 30분의 인터뷰 내내 잔뜩 격앙된 태도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심지어 "여자 혼자된 사람을 왜 남자들이 괴롭히는가"라며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최근 영화 '김광석'이 화제를 모으면서 서해순 씨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이 지난 2007년 사망했지만, 당시 서해순 씨는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채로 저작권 소송을 마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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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