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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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이종석X박혜련 작가의 세 번째 만남, 이번에도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7.09.22 14:10 / 기사수정 2017.09.22 16: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박헤련 작가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배우들의 케미로 수, 목요일 안방극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까.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종석, 배수지, 이상엽, 고성희, 정해인과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오충환 PD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나에게 특별한 드라마다. 박혜련 작가가 시놉시스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이야기'라고 써놨더라. 인생에 있어서 하는 수많은 선택들이 만든 결과에 후회하며,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선택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당잠사'를 "보고 있으면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드라마"라며 "배우들도 너무 예쁘고, 작가님도 사전 제작에 잘 어울리는 대본을 써주셨다"고 말했다.

또 "1년간 열심히 준비했고 여러분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부한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분들도 나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 주셨다. 잘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석은 이번 작품으로 박혜련 작가의 작품에 세 번째로 출연하게 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세 작품이나 함께한 선택의 바탕에는 박혜련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다.

그는 "박혜련 작가님은 내 인생의 멘토다. 작가님을 만난 게 인생의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일 정도"라며 "이번에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돼서 다른 캐릭터로 보여야한다는 부담감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정재찬은 한강지검 형사3부 막내검사로 사교성이 없고 허당끼도 갖춘 인물. 그는 처음으로 법조인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원래 말을 좀 얼버무리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법정 드라마다보니 발음에 가장 신경을 쓰고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유달리 법정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다. 전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보면 우리 작가님의 장점은 복합적인 장르를 잘 버무린다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판타지가 있지만 그 판타지라는 요소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금 관전포인트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수지 역시 박혜련 작가의 '드림하이'로 연기에 데뷔한 인연이 있다. 그는 "데뷔작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쉬웠다. 이번에는 그 아쉬움을 푸록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수지와 이종석은 지난 해 '함부로 애틋하게'와 '더블유'로 동시간대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쟁을 하다 이번 작품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먼저 배수지는 "시청률을 경쟁하지 않아도 되니까 행복했다 종석 오빠가 잘 챙겨주고 리드해줘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종석은 "모두 아시다시피 수지씨는 넘 예쁘다. 그래서 멜로를 찍는 매 순간 설레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호흡을 소개했다.

이상엽은 '닥터스'에서 오충환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는 "다시 한 번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만나서 즐거웠다. 이번에 느낀 건 감독님이 잘 기다려주는 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즐거웠던 점을 말해달라고 하자 그는 "이종석과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종석이가 애교가 많아서 '너와 나의 종석'이라는 뜻으로 '너나석'이라고 부르면서 놀았던 게 기억이 난다"고 브로맨스를 뽐냈다.

고성희는 이번 작품으로 약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1년 반 동안 연기를 쉬며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하기로 했다가 엎어진 작품도 있었다"며 "쉬는 동안 내 자신이 누군지를 찾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연기를 할 수있는 현장이 궁금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오충환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인 한우탁을 연기하는 정해인은 자신의 캐릭터를 한 마디로 "히어로"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석은 여기에 보태 설명하며 "스포일러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못하는데, 해인이의 역할은 조커 같은 캐릭터"라며 "아마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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