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마약,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지난 21일 차주혁에 대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등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차주혁은 눈물을 흘리며 감형을 호소했다. 특히 "불확실한 미래와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한 내 모습 때문에 마약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수감 생활을 하며 진심으로 내 죄를 뉘우쳐야겠다고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가 최근 교통사고도 당해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많이 편찮으시다. 불효를 저지른 것이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주혁의 법률대리인 역시 차주혁이 10세 때 부모가 이혼했으며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설명하며 그의 불우했던 가정환경 등을 언급했다. 또 그가 모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차주혁에 대한 동정 여론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네티즌들은 "그냥 본인이 자기관리를 안한게아닐까?"(leej****), "죗값 받으세요"(wini****),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나오도록"(star****), "정말 정직하게 살고싶으면 그 감옥에서 충분히 반성하고 나와라. 그게 본인이 개선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neno****), "가정환경 탓 좀 하지 마세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 그냥 조용히 죗값 치르시길"(nov1****) 등의 댓글 남겼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차에서 강 모씨에게 받은 대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강 씨에게 대마와 엑스터시를 사들여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차주혁은 지난해 2월 대마를 구해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대마 판매자를 소개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인에게 300만원 상당의 대마를 구입해 준 뒤 수수료 명목으로 대마를 챙긴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
또 차주혁은 마약 투약과 매매에 이어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시민 3명을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 당했다.
차주혁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며, 이후 차주혁 측과 검찰 측 모두가 항소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오는 28일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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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