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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예상치 못한 해프닝?…'킹스맨2', 무대인사 취소를 대하는 아쉬운 시선

기사입력 2017.09.21 07:00 / 기사수정 2017.09.21 07: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이 행사 주최 측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무대인사 취소라는 오점을 남긴 가운데, 이를 대처하는 방식 또한 미숙함을 남겨 영화와 배우들을 기다린 예비 관객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점에서는 '킹스맨:골든 서클'의 내한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킹스맨:골든 서클'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배우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함께 한 자리로 이들은 무대인사에 앞서 오후 7시부터 예정된 레드카펫을 통해 한국 팬들과 교감하며 인사를 나눴다.

27일 개봉을 앞둔 '킹스맨:골든 서클' 주역들의 내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영화에 대한 열기가 더욱 고조돼왔다. 태런 애저튼은 1년 반만에,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첫 한국 방문이었다. 이들은 50여분 동안 레드카펫 위에서 팬들의 호응에 하나하나 성실하게 응답하며 사인과 셀카 등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문제는 레드카펫이 마무리 될 즈음부터였다. 무대인사 시간이 임박해왔기에 주최 측은 레드카펫 무대 위에서의 배우들의 인사말을 최소화 한 채 서둘러 행사를 마쳤고, 무대 인사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무대인사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서울은 물론 부산 영화의전당과의 생중계 역시 취소됐다. 내한 무대 인사를 위해 이날 저녁까지 하루를 꼬박 투자한 팬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의 대응은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무대인사가 취소된 것에 대한 정확한 상황 전달이나 해명 없이 배우들의 건강상 이유, 부산과의 연결 지연 등 각기 다른 말들을 내놓으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 사이 배우들은 숙소로 이동한 상태였다. 현장에 자리한 이들의 목격담 등이 전해졌고, 결국 무대인사가 취소된 이유가 행사 상황을 전달하던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밝혀지며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에 대한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킹스맨:골든 서클'의 수입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21일 자정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무대인사 취소 건에 대해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 부산 극장 생중계가 이원 송출 문제로 인해 15분 이상 행사가 지연됐다"라고 사과에 나섰다.

이어 "송출 관계자는 생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이 상황을 전달하려던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 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관계자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인사를 대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들에게도 취소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관객 분들께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해프닝'으로 상황을 대하는 미숙함, 융통성 있는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다. 무대인사 취소라는 내한 행사에서의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며 영화와 배우들을 기다린 이들에게도, 기쁜 마음으로 한국을 찾았을 배우들에게도 의구심을 남기게 됐다.

추석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며 작품은 물론 배우들의 내한 행보 하나하나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킹스맨:골든 서클'은 레드카펫과 무대인사 취소 이전에 이어진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에서도 다소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많은 이야기를 낳았기에, 남은 일정들의 진행 상황 여부에도 예기치 않은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21일 '킹스맨:골든 서클'의 배우들은 오전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마지막으로 1박2일의 내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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