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크리미널마인드' 이준기가 범인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20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17회에서는 김현준이 모델하우스 살인사건 범인 강동준을 체포했다.
이날 강동준을 취조실로 데리고 온 김현준은 피해 여성들을 모른다고 말하는 강동준을 향해 "그럼 네 동생 강동민은 네가 죽인 거냐. 왜 동생 꼬라지를 보니까 차라리 동생도 죽이는게 낫겠다싶었느냐"라고 독설했다.
이어 그는 강동준에게 "그럼 당신 인생은 어떤 거 같으냐. 한번 잘 생각해 봐라. 당신 동생보다 하나라도 나은게 있었느냐"라며 "지금 사는 동네 월세는 쥐꼬리만하더라. 월급은 주식 한다고 다 날려 먹고. 집에는 생활비도 못 갖다주고 애들은 어린이집 보내 형편이 안돼서 너는 매일 같이 집에 틀어박혀있는 거냐"라고 말을 쏟아냈다.
김현준의 말에 강동준은 발끈했다. "듣고 싶지 않다"라고 화를 내는 강동준에게 김현준은 "아니, 들어. 이제 시작이니까"라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게 진짜 네 모습이다. 괜한 트집 잡아서 애들을 상식적으로 폭행했더라. 거기에 약쟁이 의부증까지 마누라 뒷조사까지 하고 다녔다. 넌 그냥 시궁창 같은 이 현실을 피하고 싶었던 것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준의 독설이 이어지자 강동준은 분노가 치미는 듯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자 김현준은 "왜 약에 취해서 살려달라는 여자들을 보니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강동준은 "주둥이 다 물어라. 입을 확 찢어 버리기 전에"라며 김현준을 노려봤다. 강동준의 말에 김현준은 "그래 이거 다. 넌 지금처럼 사람들을 죽이고 싶었던 것 뿐이다. 그렇지 않느냐 찌질하게 숨지 말고 그냥 당당하게 말해라"라는 말로 강동준을 자극했다.
결국 흥분한 강동준은 김현준을 향해 "입 닥쳐라. 이 새끼야 네가 뭘 아느냐. 내가 왜 걔네들 죽였는지. 네가 뭘 아느냐"라고 소리쳐 자신도 모르게 살인 사실을 인정해버렸고, 김현준은 "잘 들어라 지금 네가 인정한 것처럼 넌 그냥 쓰레기 살인범을 불과하다"라는 말을 남긴 채 취조실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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