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크리미널마인드' 손현주와 이준기가 반전 수사로 사건을 해결했다.
20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17회에서는 김현준과 하선우가 살인 사건이 벌어진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날 김현준과 하선우는 모델 하우스 현장을 둘러보며 사건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김현준은 사건 현장을 깨끗하게 치운 범인이 모델하우스 안에서 목욕을 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범인이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은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핏자국은 깨끗하게 치웠다. 범인이 흔적을 지운게 아니라 단순히 집안을 치운것일 수도 있다. 범인의 눈에는 그게 보기 싫었으니까. 자신만의 완벽한 공간이 더려워졌다는 게 싫었을 거다"라고 프로파일링했다.
같은 시각, 강기형은 나나황으로부터 이전에 모델하우스 살인 사건과 비슷한 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자를 찾아간 강기형은 그녀로부터 "그날 오랜만에 콜이 들어왔다. 범인은 모델하우스로 나를 끌고 들어온 후 때리기 시작했다"라며 "그냥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정신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그냥 놔 준 거 같기도 하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이 때문인 것 같다"라고 증언했다.
이후 김현준은 NCI팀에 "그날밤 만큼은 그 곳이 자신의 스위트하우스라고 생각하는거다"라며 "행동은 점점 더 걷잡을 수 없이 커질거다. 또다시 살인이 일어날 거라는 이야기다"라고 추가 사건을 예고했다. 그는 "범인이 자신의 환상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환상의 일부인 공간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거다. 모델하우스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공간에서 살인을 저지를거다"라고 경고했다.
김현준의 예감은 적중했다. 범인이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아파트로 여성을 불러들인 것. 그는 여성을 제압한 후 전단지를 붙이는 알바생이 아파트를 찾아오자 둔기로 그를 내리쳐 순식간에 두 사람을 살해하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강기형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유민영(이선빈 분)의 사건 브리핑을 본 한 남자는 NCI를 찾아와 "내 동생 강동민이 범인인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남자는 어릴적부터 자신의 가족이 이사를 자주 다녔다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건설업 인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만 했던 것. 강동민의 어머니는 "이사가 지긋지긋하다"며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연탄불을 태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일로 강동민이 집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하게 된 것.
강동민의 형 강동준의 증언으로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고, 하선우와 김현준은 강동민이 남긴 흔적을 따라 나섰다. 그가 머무른 곳마다 표식을 남겼던 것.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자 불에 탄 강동민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들은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 강동민이 마약 대신 가스를 흡입하려 했지만 실수로 가스가 폭발한 것이라 결론 지었다. 하지만 김현준의 생각은 달랐다. 누군가 방화를 저질렀다고 판단 한 것.
강기형의 생각도 같았다. 강기형은 강동민이 노숙자 한기철의 칼에 찔리는 CCTV 영상이 발견되자 사망한 강동민의 형이 동생의 행세를 하며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부러 수사 정보를 흘린 강기형은 강동준이 움직이길 기다렸다. 분명 증거를 은폐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예상대로 강동준은 집으로 달려가 살인 사건 현장이 찍힌 사진을 찾아냈고, 김현준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강동준을 체포했다.
특히 김현준은 범행을 부인하는 강동준을 일부러 자극해 그에게서 자백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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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