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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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이준석 "블랙리스트 82명 중 방송 쉰 사람 많지 않아"

기사입력 2017.09.18 23:4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이준석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연예인이 겪은 불이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풍문쇼' 멤버 중에서는 김가연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그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미니홈피에 미국산 소고기를 거부한다는 심정의 글을 올렸는데, 그 글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많은 연예인들이 자기 의견을 많이 남겼는데, 유독 김규리 씨와 내가 많이 회자됐다. 특정 사이트 회원들이 그걸로 우리를 많이 공격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국정원이 제작, 유포한 문성근-김여진의 합성사진을 언급하며 김가연은 "내 얼굴이 기미랑 주름을 합성한 사진도 특정 사이트에서 유포된 적이 있다"며 "그때는 단순한 안티 팬의 합성 사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조사 후에 국정원의 짓인게 밝혀지면 상처를 받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임요환 내조를 위해 연예계를 떠나있던 김가연은 "다행인지 뭔지 그 기간 동안 연예계를 떠나 있었다. 그래서 큰 불이익은 못느꼈다"고 회상했다.


MC들은 "국정원에서 김가연 씨를 연예계에서 은퇴시키기 위해 임요환을 보낸 게 아니냐"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와 연예인의 불이익에 이이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준석은 "사실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해서 활동을 쉰 건지 연결고리가 정확하지 않다"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82명이 모두 활동을 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나도 정윤회 문건 당시 한 말 때문에 '채널A'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적이 있다"고말하면서도 "그러나 블랙리스트가 주는 불이익이 모호한 기준이라서 특정지을 수 없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자연스러운 휴식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남혜연 기자는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송강호의 예를 들며 "송강호 씨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했다. 그도 불이익을 체감하지 못했지만, 듣기는 들었다고 하더라"고 블랙리스트와 불이익의 관계를 설명했다.

박수홍은 "지금 이 정권에서는 블랙리스트나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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