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서현진의 사랑이 시작됐다.
18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1회·2회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이 이현수(서현진)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수는 마음대로 대본을 고치는 감독에게 화가 난 탓에 촬영장으로 찾아갔다. 이현수는 "찍지 마세요. 이거 제 대본 아니에요. 제가 작가이긴 해요? 쓰면 뭐합니까. 대본 뜯어고칠 수 있어요. 어딜 뜯어고쳤는지 얘길 해줘야 할 거 아니에요. 앞이 바뀌면 뒤도 바뀌잖아요. 제 작품 그렇게 마음에 안 드시면 그만 쓰시면 되잖아요"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감독은 "이 작가 말이 맞다고 생각한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해"라며 스태프들에게 소리쳤고, 온정선은 "있습니다. 있어요, 저"라며 이현수를 감쌌다. 이현수는 '그를 다시 만났다. 하필 내가 주접떨고 있는 이곳에서. 단 한순간도 그를 잊지 않았다. 스물아홉. 청춘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사라져버린 내 첫사랑'이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후 이현수와 온정선의 과거가 그려졌다. 온정선과 이현수는 지홍아(조보아)의 소개로 런닝 동호회에서 만났다. 온정선은 첫 만남부터 이현수에게 반했고, "사귈래요"라며 고백했다. 이현수는 "미쳤어요?"라며 화냈고, 온정선은 "미치지 않았는데. 사귀자고 하면 미친 거예요?"라며 퉁명스럽게 대했다.
이현수는 "지금 몇 시예요. 경복궁에 7시 40분쯤 왔고 그때쯤 만났어요. 만난 지 다섯 시간도 안 됐어요. 정식으로 대화 나눈 건 30분쯤 됐을 거예요"라며 쏘아붙였고, 온정선은 "요리를 내 직업으로 결정한 데 1분밖에 안 걸렸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온정선은 "내 이름은 온정선이에요. 이름이 뭐예요"라며 말했고, 이현수는 "오늘 제안 거절이에요"라며 못 박았다.
또 온정선은 지홍아를 대신해 드라마 공모전에서 탈락한 이현수를 위로했다. 이현수는 "여의도가 좋아요. 드라마 공모 당선되면 여의도 공원에서 춤춘다 그랬는데 그럴 기회가 없을 거 같아요. 죽을지도 모르면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아요. 나. 근데요. 죽어도 불속으로 가고 싶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온정선은 이현수를 여의도 공원으로 데려갔고, "미리 연습해봐요. 당선되면 출 춤"이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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