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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감독 "릭 데커드 정체? 원작 소설에 집중"

기사입력 2017.09.18 17:4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해리슨 포드가 맡은 역할(릭 데커드)의 정체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감독 드니 빌뇌브)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아이파크 CGV에서 배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제가 처음 '블레이드 러너'를 봤을 때 릭 데커드는 인간이라고 암시하지만, 인간인지 리플리컨트인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인간과 복제인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분위기였다. 그 이후 새로운 버전을 접하게 됐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데커드가 인간인지 아닌지 조금 더 의구심을 심어줬다. 제가 영화를 직접 제작할 때는 원작 소설에 집중했다. 당시 경찰 역할 안에서 너무 다양하게 인간이 아닌 리플리컨트 등 다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리플리컨트들도 의구심을 갖게 됐고 의구심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는 대답을 확실히 내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계속 궁금해했으면 좋겠다"고 릭 데커드의 정체에 대해 함구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한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10월 12일 개봉 예정.

lyy@xportsnews.com / 사진 = 소니 픽쳐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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