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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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세계기왕전] 이창호-이세돌-박영훈9단, 4강행

기사입력 2008.11.03 17:43 / 기사수정 2008.11.03 17:43

류지일 기자


김형우3단 아쉽게 패배.. 이창호,이세돌,박영훈9단 4강진출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3일 오전 10시에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8강전에서 한국이 75% 성공을 거뒀다.

4명의 태극전사 중 아쉽게 패배한 김형우3단을 제외하고 이창호9단,이세돌9단,박영훈9단이 각각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제일 먼저 소식이 들려온 건 김형우3단의 패배소식. 실리로 부족한 김형우3단은 중앙 흑대마의 공략을 시작했으나 침착한 구리9단의 방어로 구리9단이 169수끝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중국랭킹1위의 무서움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승전보는 그 이후 우리나라 랭킹1위 이세돌9단이 전해줬다. 날카롭게 갈린 칼날같은 수가 적중하며 좌상귀에 이은 우변까지 실리로도 이미 앞섰고 연이은 패가 나며 일본의 고노린9단이 돌을 던졌다.

그 다음은 박영훈9단의 승전보 그야말로 중국랭킹2위 창하오9단을 맞아 대역전극을 펼친 한판이었다. 중앙의 흑3점을 따내며 시종일관 두텁게 두며 승리를 굳히려던 창하오9단은 종반으로 들어가기 직전 하변의 백석점을 끊겨 결국 대마를 살리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렇게 아쉬운 패배는 잘 나오지도 않는 상황이기에 창하오9단으로서는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

마지막은 이창호9단의 한판. 역시 마무리는 이창호9단이었다. 흑을 잡은 이창호9단은 우변의 백7점과 하변의 흑두점을 바꿔치기하며 실리를 앞서나갔고, 그 실리는 그대로 이창호9단의 노련한 마무리로 남게 되었다.

이로써 LG배 세계기왕전 4강 진출자는 한국3명 중국1명이 되었다. 한국에는 말할필요도 없는 강자들 3명이 올라갔지만 중국랭킹1위 구리9단이 얼마나 선전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4강전은 11월5일에 펼쳐진다.

[사진=왼쪽부터 이창호,박영훈,이세돌,구리9단]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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