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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진심 통하지 않을까"…'택시' 이태임 씨, 연기 꽃길 응원할게요

기사입력 2017.09.14 01:1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태임이 연예계 복귀 심경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이태임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태임은 섹시 이미지가 언급되자 "그런 이미지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영자는 "항상 노출하는 신이 많은 배역이 들어오면 속상했을 거 같다. 몇 번 찍은 거냐"라며 질문했고, 이태임은 "찍은 건 한 번 밖에 없다. 제의는 지금도 엄청 많이 들어온다"라며 털어놨다.

이태임은 "생계가 걸리다 보니까 이걸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이미 얼굴은 다 알려져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부모님한테 (손을 벌리고) 하기엔 여유가 있는 게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돌아온 거다. 섹시한 이미지나 그런 것보다 연기적으로 인정받아야 할 단계라는 걸 깨달았다. 이번 작품이 중요했다. 전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예계 복귀 계기를 밝혔다.

특히 이태임은 악성 댓글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고, "많이 아팠다. 오래 입원을 했다. 입원까지 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아팠다. 너무 힘들었다. 잘 기억은 안 난다. 그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저는 정신 차리고 보니까 병원이었다. 쇼크가 왔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태임은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고 내 몸과 정신이 이렇게 썩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돈을 번다고 해도 내가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때가 3년 전이다. 원래 아팠던 시절이었는데 더 아프게 된 거다. 한 번은 엄마한테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엄마만 무너지지 말아달라고 했다. 엄마만 버텨주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후 이영자는 "이태임 씨를 보니까 아픈 건데 소리 질러도 되는 건데 그 감정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는 거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이태임은 "조심스럽다. 한 마디 할 때마다 기사가 나고 어떤 말을 해도 조롱하기도 한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꾸 짜깁기를 해서 소설을 만든다. 어떤 말을 해도 너무 불안하고 그렇다. 용기를 내서 나온 거다"라며 인정했다.

이영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방송 나가면 누가 내 의도와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다"라며 걱정했고, 이태임은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오만석 역시 "오해가 하나씩 풀려가고 본연의 이태임 씨를 바라봐주는 사람이 많이 생길 거다"라며 응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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