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31 21:56 / 기사수정 2008.10.31 21:56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1월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3만 7천 명 수용)에서 종합격투기(MMA) 센고쿠(戰極)의 6회 대회가 열린다. 센고쿠의 주체인 주식회사 월드빅토리로드(WVR)는 지난해 10월 설립되어 올해 3월 5일 도쿄의 요고이 국립체육관에서 센고쿠 1을 열었다.
WVR은 일본종합격투기협회(JMM)의 일원으로 과거 프라이드의 후원사 중 하나였던 돈키호테(일본의 할인점 업체)와 일본레슬링협회, 프라이드 -93kg·+93kg 선수였던 요시다 히데히코(8승 1무 6패, 1992년 올림픽 유도 -78kg 금메달)가 주축이 되어 결성했다.
이번 대회는 센고쿠 라이트급(-70kg)·미들급(-84kg) 4강 토너먼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29승 3패 1무효)는 러시아 무에타이 챔피언 경력자 세르게이 골랴예프(10승 6패)와 초청경기에서 대결한다. 고미는 미국 고화질 유선방송 HD넷의 인사이드 MMA 라이트급 2위다.
학창시절 복싱 수련생이자 야구부 투수였던 고미는 컴뱃레슬링을 배우면서 격투기와 인연을 맺는다. 일본 MMA 단체 슈토의 -70kg 챔피언으로 4차 방어를 했으며 프라이드 정상 등극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라이트급 강자로 인정받았다.
역시 슈토 챔피언 경력자인 가와지리 다쓰야(22승 2무 5패), 전 UFC 챔피언 젠스 펄버(22승 1무 9패)를 격파했다. 가와지리와 펄버는 각각 인사이드 MMA 라이트급, 페더급(-66kg) 4위다. 한 번도 KO·TKO로 진 적이 없는 탄탄한 타격 방어와 수준급의 타격·유술 공격력을 보여주나, 유술 수비는 아쉽다.
골랴예프는 라이트급에서 출중한 183cm의 신장이 눈에 띈다. 입식타격기 60전 동안 80%를 웃돈 승률과 무에타이 챔피언 경력이 무색하게 MMA 16경기에서 아직 한 번도 KO·TKO 승이 없다. 반면 유술 승률이 80%나 되어 올해 컴뱃삼보 모스크바 대회 입상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그러나 아직 유술 방어는 취약하여 타격가 출신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두 선수가 타격으로 승패가 갈릴만한 무언가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입식타격가 출신임에도 유술감각이 있는 골랴예프가 고미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을지, 고미가 그래플링(레슬링+유술) 역량으로 골라예프를 혼쭐을 낼 것인지가 변수로 여겨진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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