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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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기상도] '3S' 선두를 위해 한 걸음만 더!

기사입력 2008.10.31 15:26 / 기사수정 2008.10.31 15:26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선두권 '3강'이 쉽지 않은 승부를 앞두고 있다. 단독 선두 FC 서울은 상승세를 굳히고자 부산원정을 떠나고, 성남일화와 수원 삼성은 각각 전북과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추격전에 나선다.


부산-서울, 부산의 상승세가 부담스러운 서울

외견상으로는 서울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귀네슈 감독이 승점 3점을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채워가기는 그리 쉽지 않을 듯하다. 지난 24라운드에서 수원까지 떨쳐내며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부산 역시도 2골을 휘몰아친 안정환의 활약을 앞세워 제주의 PO 진출을 최종적으로 좌절시켰다. 서울이 부산 원정에서 2년 5개월 넘게 승리하지 못한 것도 이번 대결이 달갑지 않은 이유다.

이번에도 서울은 기성용-이청용-이승렬-이상협으로 이어지는 젊은 피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수원전에서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린 기성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부산은 12라운드에서 당한 아쉬운 패배를 마지막 홈 경기에서 되갚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날 경기에서 부산은 수비수 김유진이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앞서 갔으나, 데얀에게 동점골을, 후반 종료 직전에 정조국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승자 서울은 이 경기를 기폭제로 삼아 무패행진에 시동을 건 반면, 중요한 경기를 놓친 부산은 그대로 하위권에 맴돌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시즌 초의 기대와는 달리 험난한 길을 걸어온 황선홍 감독의 홈팬들을 향한 마지막 선물은 과연 가능할까?

 



절박한 성남과 수원, 안방에서 또 다른 절박함과 마주하다

2위 성남과 3위 수원은 홈에서 각각 전북과 전남과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선두 추격이 어려워지기에 양 팀의 심정은 그야말로 절박하다. 도리어 2점차로 바짝 추격한 울산에 추월까지 당하는 상황도 연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성남과 수원 모두 지난 리그 2경기에서 모두 1무 1패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져 있는 상태. 또한, 서울에 똑같이 패했다는 것도 그들의 발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여기에 상대팀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려 있는 것도 어려운 승부를 짐작게 한다. 전북과 전남은 6강 PO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현재 6위를 지키는 인천과 전북(8위)은 승점 2점차, 전남(9위)은 승점 5점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인천이 광주를 상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이겨야만 다음 라운드에서 추월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호남 형제의 공통된 심사다.

절박함과 절박함이 만나는 두 경기에서 누가 상대의 희망을 꺾고, 자신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한편, 6위 인천은 최하위 광주를 상대로 PO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기 위한 원정에 나서고, 반면 7위 경남은 4위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순위전복을 노린다. PO가 좌절된 제주는 포항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고,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이 확정된 대전과 대구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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