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2년만에 컴백, 새 앨범을 냈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죠."
두번째 미니앨범 'Whisper'로 활동 중인 빅스LR을 음악방송 녹화 현장에서 만났다. "힘들지만 재미있다"는 활동 소감을 전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걸 알고 있었는데 빅스 완전체 및 개인 활동 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계획이 잡혔고, 빡세게 작업했죠. 일단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음악을 만들었어요. 과하고 빵빵하기보다는 미니멀하게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결과물에 만족해요. 빅스 완전체 활동 때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분위기죠."(라비)
빅스LR은 빅스와 다르다. 빅스가 '컨셉돌'이란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 강하고 화려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면 빅스LR은 트렌드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곡들에 무게를 뒀다. '위스퍼'를 작사, 작곡한 라비가 강조한 점이 바로 이 것이다.
"빅스의 색을 이어가기 보다는 벗어나고 싶었어요. 완전체가 아닌 이유가 더 확실해야 했죠."(라비)
'위스퍼'는 빅스LR의 매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세련된 분위기로 완성된 힙합 곡이다. 섬세하면서도 차가운 레오의 보컬 음색과 파워풀하면서도 그루비한 라비의 랩은 마치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처럼 아름다운 느낌을 선사한다.
레오 역시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빅스LR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으로 완성된 결과물이 탄생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20대 청춘의 불안한 감정들을 빅스LR만의 강렬한 색채로 표현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빅스LR 활동은 큰 부담을 갖고 진행하지 않아요. 뭔가 마음 편하게 무대에 올라가서 놀다가 내려오는 느낌이랄까요? 빅스는 여섯명이 하나 하나 다 맞춰서 실수 안하는게 더 중요하다면, 이번 빅스LR은 라이브적인 요소를 더욱 부각시키고 잘 들려드린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레오)
빅스LR은 올 연말까지 활발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계획돼 있던 빅스의 해외 활동 및 개인 스케줄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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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