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9 19:25 / 기사수정 2008.10.29 19:25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드디어 그날이 돌아왔다. 수원과 서울이 K-리그에서 만나는 10월 29일 수요일 해질 무렵, 자신의 팀을 따라 빅버드를 찾은 양 팀의 팬들을 만나보았다. 과연 그들은 서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북쪽 관중석 부근에서 홈 팀 수원의 10년차 팬 박상현(26)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박상현 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오늘 경기는 K-리그 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수원과 서울의 대결입니다. 오늘 대결이 많이 기다려지시지 않으셨나요?
Q. 서울에서 가장 두려운 선수는?
Q. 서울에서 가장 싫어하는 선수는?
A. 김한윤 선수요. 경기가 너무 거칠어요. 아무리 다른 팀이지만 동료의식을 가지고 태클을 했으면 합니다.
Q. 클럽 전체적으로 수원이 서울보다 앞선다고 생각되는 것은?
A. 창단 이후 꾸준한 관중 동원, 선수보다 클럽을 먼저 생각하는 팬들이 있어요. 꼭 N 석이 아니라도 항상 자리를 지켜주시는 수원시민들이 있는데 그것이 가장 자랑스러워요.
Q. 반대로 서울이 수원보다 앞선다고 생각되는 것은?
A. 구단의 마케팅과 장기적으로 내다보는 플랜. 그거 정도요.
재빨리 걸음을 옮겨 남쪽 관중석 측으로 이동했다. 추운 날씨에도 수원까지 원정응원을 온 서울의 여성팬, 김애리(사진 가장 우측, 21)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Q. 오늘 경기는 K-리그 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수원과 서울의 대결입니다. 오늘 대결이 많이 기다려지시지 않으셨나요?
A. 제일 많이 기다려졌어요. 관중이 서로 많고, 아무래도 민감한 관계의 팀들이라 기대가 됩니다.
Q. 상대팀 수원은 시즌 중반의 부진을 털고 무서운 정신력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비록 서울이 무패행진 중이지만 수원과의 만남이 부담스럽지는 않으신지요?
A.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이천수가 수원으로 왔잖아요. 실력도 무섭고요. 하지만, 전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Q. 서울 선수들 대부분이 20대 초반이지만, 수원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다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입니다. 서울 선수들이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을까요?
A. 절대 아니에요. 더 노련한 성남도 이긴 우리 팀입니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주눅이 들지 않고 수원을 휘저을 겁니다.
Q. 수원에서 가장 두려운 선수는?
A. 이운재 골키퍼요. 아주 잘 막아요. 인정할 건 인정합니다. 그냥 넘어져도 공 쪽으로 넘어지는 대단한 선수예요.
Q. 수원에서 가장 싫어하는 선수는?
A. 솔직히 이천수 선수요. 개인적으로 언행이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 울산팀에 호감을 조금 느끼고 있었는데도 이천수 선수에겐 호감이 가지 않아요.
Q. 클럽 전체적으로 서울이 수원보다 앞선다고 생각되는 것은?
A. 구단의 마케팅 능력은 저희가 훨씬 잘하는 것 같아요.
Q. 반대로 수원이 서울보다 앞선다고 생각되는 것은?
A. 수원 서포터즈들의 자체활동이 활발해요. 봉사활동도 자주 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활동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Q. 오늘 경기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양팀 서포터즈 충돌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A. 그건 정말 좋지 않아요. 서포터즈들이 자꾸 그러면 국민들은 야구만 볼 겁니다. 가족 팬들이 누가 맘을 놓고 축구장에 오겠어요? 리그를 위해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을 위해 달릴 서울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지금까지 해준 대로만 해주세요. 더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과정을 보고 그것을 믿고 있습니다. 서울선수들을 저는 믿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문용선의 '팬에게 듣다! FAN TO FAN'은 언제나 축구장을 향해 쉬지 않고 향하겠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소리와 현장의 느낌을 생생히 전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