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박열'에 이어 '아이 캔 스피크'까지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제훈은 "사실 드라마에 영화를 찍고 바로 또 이 작품에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오히려 이 작품으로 많이 위안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중후반부부터 위안부 소재의 이야기가 등장해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앞서 '박열'로도 일본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이제훈은 본의 아니게 일본 저격수가 됐다는 질문에 "역사적 사실로 봤을 때 팩트다"라고 입을 뗐다.
이제훈은 "일본의 많은 분들은 아직 교육을 받지 못한 이야기거나, 피해서 잘 알지 못하게 된 메시지에서 왜곡해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서 그 분들에게 무언가 생각의 전환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난 대한민국의 배우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위안부 소재를 다루다보니 오히려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만드는 사람들의 자세나 태도에 있어서 나와 같은 배를 이루었던 거 같다. 이 영화 만들어서 진짜 많은 관객들이 보게 했으면 좋겠어보다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잘 몰랐던 분들께 이런 소재가 강요라기 보다 잘 스며들길 바랬던 거 같다"라며 "자극적인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가까이에 그런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 주변을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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