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조작' 박지영이 유준상, 남궁민, 엄지원과 손잡았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 25회·26회에서는 이석민(유준상 분)이 차연수(박지영)에게 공조를 제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연수는 "이 사람들을 믿는다고 했지. 설령 언론에 이용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내부 감사를 받게 될 거야. 이 남자가 남강명이 아니라는 정보 언론이 먼저 알았어. 어떻게 된 걸까. 그리고 검찰청 안에서 벌어진 네 대화 내용이 유출됐어. 그걸 녹음한 게 스플래시 팀이라고 하던데"라며 쏘아붙였다.
이때 공지원(오아연)은 "제가 갖고 있던 녹음파일이 새어나갔나 봐요"라며 당황했다. 앞서 공지원은 권소라가 박응모(박정학) 사건 당시 고의적으로 10분 지연 출동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음성 파일을 갖고 있었다.
결국 한무영은 기자들을 향해 "남강명은 죽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애국신문의 모든 제보전화를 오픈합니다.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앞으로 다신 우릴 믿지 않아도 좋습니다. 모든 걸 걸고 반드시 그놈을 잡아낼 테니까 꼭 연락주십시오"라며 선언했다.
또 권소라는 "썩은 세상에 머리 숙이고 사는 내 5년이 있고 뻔히 죄를 짓고 풀려나는 놈이 눈앞에 있는데 10분 늦게 출발하는 것쯤이야 그랬던 건지 모르겠고. 근데 이제 다 끝이겠죠. 검사 노릇 하는 것도"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이석민은 차연수를 찾아가 남강명을 잡기 위한 공조를 제안했다. 게다가 이석민은 구태원 앞에서 "제가 나가겠습니다. 대신 마지막 기사 하나 정도는 남기게 해주세요.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인데 그정도 인정은 베풀어주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라며 부탁했다. 이석민이 회사를 그만둘 경우 스플래시 팀까지 해체되는 상황.
구태원은 "앞으로 갈길이 한참 남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꺾이네"라며 조롱했고, 이석민은 "저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 해주셨던 이야기 기억나세요? 기자의 자격은 오직 진실을 말하는 데서 나온다던. 기어이 스스로의 가치를 쓰레기통에 처박으셨네요. 이미 괴물이세요. 그러니까 더 큰 괴물이 되려고 노력하지는 마시라고요"라며 독설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차연수는 권소라, 한무영, 이석민 등과 함께 남강명의 어머니 유골함을 꺼냈다. 남강명은 어머니를 선산에 모신 뒤 사금고 열쇠를 유골함에 넣어둿던 것. 앞으로 남강명의 행적을 밝혀낼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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