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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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언급 SNS 사과 "의도와 다르게 불편함 드려"

기사입력 2017.09.04 19:21 / 기사수정 2017.09.04 19: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솔비가 SNS에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게재했다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게시물을 삭제한 후 다시 사과문을 올리며 마음을 전했다.

4일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솔비입니다. 제 글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시겠지만 여중생 사건 관련 기사를 접한 후 정말 놀라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전 글을 내린 건 '이번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이,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혹은 불특정 다수의 책임으로 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 앞서 사태를 더 폭넓게 생각했는지, 또 제가 생각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최근 불거진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폭력과 범죄 뉴스를 보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학내 폭행, 일진, 점점 잔인해지는 아동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법과 제도는 그에 맞게 제대로 정비돼 있는지, 법과 제도가 피해자를 위해 바르게 작동하는지, 사회와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생각의 조각들이 다듬어지지 않고 날것으로 SNS를 통해 표현되다보니 제 마음과 다르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끝으로 솔비는 "저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에 사는 한 국민으로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솔비는 자신의 SNS에 부산 사상구에서 여중생 2명이 또 다른 여중생을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건설 자재, 시설을 이용해 폭행한 일명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대한 생각을 게재했다.


솔비는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분명 엄격하게 규제가 되어야 하며 학교폭력은 수위 높은 범죄라는 것을 인식시켜주어야 한다. 이 친구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더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은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발언이다"라며 솔비의 의견에 반박해 논란이 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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