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대희, 신봉선, 이세진이 드라마 못지않은 삼각로맨스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1987' 코너에서는 김대희, 신봉선, 이세진이 엇갈리는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대희는 박소라가 아버지의 수술비 50만 원 때문에 힘들어 하자 이를 신봉선에게 부탁했다.
신봉선은 자신과의 영화 관람 약속은 잊은 채 돈 얘기를 하는 김대희를 보면서 좌절했다. 김대희는 신봉선의 속도 모르고 어떻게 하면 박소라에게 수술비를 마련해 줄 수 있을까 그 생각 뿐이었다.
힘들어 하는 신봉선 앞에 이세진이 나타났다. 신봉선은 이세진에게 술을 한 잔 사 달라고 했다. 신봉선을 짝사랑하는 이세진은 그녀 곁을 꿋꿋하게 지켰다.
신봉선은 만취한 채 이세진의 어깨에 기대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느냐"고 물어보고는 잠들었다. 이세진은 신봉선이 잠든 틈을 타 "다른 남자들은 모르겠고 난 네가 좋은데"라고 진심을 얘기했다.
이세진은 잠든 신봉선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도둑뽀뽀를 해 버렸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제훈과 수지의 키스신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신봉선이 "세진아 나 똥 마렵다"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단숨에 깨 버렸다. 이세진은 졸지에 신봉선을 위해 망을 봐주다 냄새에 곤혹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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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