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실력파 뮤지션들이 공감을 사는 자작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입소문을 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주행 실화를 흥행 롱런으로 끌어올린 가수 윤종신은 좋은 노래가 가진 힘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종신은 지난 6월 직접 작사한 노래이자 헤어진 여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애절하면서도 찌질한 감성을 건드린 ‘좋니’로 두 달 만에 최정상에 오르더니 2주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별 프로모션이나 음악 방송 출연 없이 오로지 리스너들과의 음악적 공감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 지난 2010년부터 매달 출시 중인 월간 윤종신과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으로 자주 소통해온 그이기에 묵직하게 터지는 ‘좋니’의 뒷심이 강하다.
유닛으로는 남성 듀오 빅스 LR이 리스너들의 감각을 깨우고 있다. 두 번째 미니앨범 ‘Whisper(위스퍼)’로 2년 만에 컴백한 빅스 LR은 유닛만의 독특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 데뷔 앨범 때와 마찬가지로 타이틀곡 ‘Whisper(위스퍼)’를 비롯해 전곡 자작곡에 셀프 프로듀싱으로 팀 컬러를 선명하게 냈다. 이번에는 청춘의 불안한 감정들을 공감 가는 가사와 트렌디한 멜로디에 얹으며 빅스 LR표 감성 음악으로 각종 앨범 차트에서 인기를 모으며 노래와 분위기가 지닌 매력을 들려주고 있다.
이제 비가 내리는 날이면 헤이즈를 떠올리게 됐다. 헤이즈는 지난 6월 작사 작곡한 노래 ‘비도 오고 그래서’로 빗 속 역주행을 기록하며 ‘비의 여신’에 등극했다. 제목 그대로 ‘비도 오고 그래서’는 비가 오는 날 떠나간 연인이 그리워진다는 설정으로 흔히 겪는 이별 이야기를 감각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담아 풀었다는 점에서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사고 있다. 가슴을 울리는 이별 감성인 데다 귀에 꽂히는 독특한 목소리가 비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만들며 촉촉한 감미로움을 선사한다. 사시사철 비가 내린다는 점에서 봄철 특수에 반짝 역주행을 기록하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보다 더 강력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5개월째 롱런 히트 중인 수란의 감성도 리스너들로부터 한결같은 응원을 받고 있다. 수란이 공동 작사 작곡한 ‘오늘 취하면’은 와인에 얽힌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별에 대해 노래한 곡이자 트렌디한 힙합 알앤비로 아픔의 공감대를 잘 살린 감성 음악에 등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헤이즈부터 수란까지 이별을 겪은 여자의 아픔이 사실감 넘치는 가사로 절묘하게 표현돼 리스너들의 공감을 사고 있으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담담하게 읊조리는 창법이 애절한 감정으로 빠져들게 만들며 남녀노소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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