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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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나혼자산다' PD "위로받았다는 싱글족 호평, 가장 뿌듯해"

기사입력 2017.09.01 08:20 / 기사수정 2017.09.01 08: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매회 새로운 스타들이 출연한다. 최근 배우 김사랑,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빅뱅 태양 등이 출연해 색다른 볼거리를 줬다.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데 일조했다.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는 “김사랑과 태양 편은 제작진이나 시청자나 빅웃음을 기대하진 않았을 거다. 그보다는 이 사람이 어떻게 살고 뭘 할까 라는 궁금증이 있는 핫한 출연진이었다’라고 밝혔다. 

“섭외는 정말 어렵다.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나를 다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지, 내가 사는 공간, 차, 만나는 사람들이 다 나와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 정말 어렵다. 그 한 번의 방송으로 인해 시청자는 저 사람은 저렇게만 살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오해가 없도록 신경 쓰면서 섭외하려고 한다.” 

출연했으면 하는 스타로는 배우 김혜수와 공유를 꼽았다. 

“일상이 궁금한 워너비 스타인데, 선뜻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미쳤냐. 여기에 왜 나오나. PD가 꿈이 크다’라는 댓글이 많더라. (웃음) 아는 지인을 통해 섭외 시도를 하지만 조심스러워한다. 김혜수 씨의 일상이 너무 궁금하다. 운동을 안하는데 그 몸매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너무 궁금하다. 솔로로 멋있게 사는 모습도 좋아서 섭외하고 싶다.”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도 볼거리지만, 이와 동시에 나와 다르지 않은 스타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무대 혹은 방송에서는 화려하지만 알고 보면 소탈하고 평범한 이들이 많다. 과장이 없어 자연스럽다. 


“독한 그림으로 가면 시청자를 끌어당기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런 부분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흐름에서는 독한 멘트를 쓸 필요가 없다.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가려고 노력한다. 기안84가 합법적인 장소에서 차를 도색했는데 그 차가 보이면 신고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차 도색이나 우기명 조각상은 과장이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이 고민한다.” 

제작진에게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일까 궁금하다. 

“위로받았다는 말을 들을 때 좋다. 또 출연자들이 기존에 가진 깨기 힘든 이미지가 있는데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시청자에게 와닿았을 때 좋다. 처음에는 걱정으로 시작한다.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니 방송에 나갔을 때 오해 없이 잘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출연자들도 큰 결심을 하고 나올 수 있지 않나 싶다.” 

혼자 사는 스타들의 솔직한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 정규 편성된 뒤 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다. 스타의 싱글 라이프라는 탄탄한 콘텐츠와 이를 이끌어가는 무지개 회원의 면면으로 공감과 호감을 샀다. 

황 PD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려면 시청자가 좋아해야 하니 시청자에게 달렸다. 제작진 역시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한다. 좋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지금처럼 계속 나아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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