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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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6위 수성 최대의 고비에서 7위 전북을 만나다

기사입력 2008.10.23 23:57 / 기사수정 2008.10.23 23:57

이상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엽 기자] 마지막 단 한 장의 티켓만이 남아있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이 한 장을 놓고 6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7위 전북현대 모터스와의 23R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다.


현재 6위 인천부터 11위 전남 사이의 승점 차이는 단 4점. 한 경기 한 경기에 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특히 8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이번 라운드에서 23경기 연속 무승을 달리고 있는 광주 상무에게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되는지라, 불안한 6위를 수성하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이번 경기를 무조건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인천이 보여준 최근의 상황은 가히 걱정할 만하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포항과 대전을 연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 3무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 줄곧 상위권에 랭크되며 또 다시 시민 구단의 돌풍을 보여주는 듯했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졌다.

무뎌진 라돈치치의 득점력이 하나의 원인으로 여겨지지만, 전반기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던 방승환이 부상 복귀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라돈치치를 뒷받침 할 공격수를 찾지 못하는 것이 인천 부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보르코가 K-리그에 적응하며 이러한 인천의 걱정을 덜어주는 듯했지만, 보르코 역시 기복을 심하게 보이고 있어 장외룡 감독의 근심은 깊어질 뿐이다.

수비진 또한 지난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이던 장경진이 상무입대를 하며 생긴 공백과 임중용의 노쇠화로 인한 수비 부담의 가중에, 시즌 초 주전 자리를 꿰차며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던 안현식과 안재준도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잦은 실수로 불안한 인천에 한 몫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북은 욱일승천의 기세다. 비록 전남과의 호남 더비에서 1-2로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그 전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후반기 새로 영입한 루이스의 폭발적인 드리블을 주력으로 최태욱, 김형범, 정경호 등 국가대표급의 윙 포워드들이 상대편 진영을 맹렬히 폭격하는 전북의 공격력은 리그 2위 팀 수원을 5-2로 대파하며 그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철순과 신광훈 등 어린 수비수들의 공격 지원 또한 리그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는 상황. 인천의 미들진과 수비진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북의 공격진을 상대할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6강 플레이오프로 가는 중요한 고비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이 같은 기간 4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최근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할 것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장외룡 감독. 전북과의 경기에서 그의 호언이 증명될지 기대된다.



[사진=인천의 보르코 (C) 남궁경상 기자]

 



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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