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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아이해' 이준 "매 작품마다 '재발견' 소리 들어, 즐겁다"

기사입력 2017.08.29 13:25 / 기사수정 2017.08.29 14: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준이 대선배 김영철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29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 TPC 사옥에서는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이준은 대 선배 김영철과 호흡을 맞추며, 그에 밀리지 않는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모든 촬영을 마친 지금에서야 그는 "김영철 선배님과 찍는 모든 신이 어려웠다. 다른 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찍었는데 김영철 선생님과 찍는 신에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하게 하면 과해보일까, 약하게 하면 가벼워보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대본을 보고 선생님과 붙는 신이 많으면 괴로웠다"고 특히 괴로웠던 점을 말했다. 그러나 종방연에서 김영철도 '나도 그렇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고. 

이준은 김영철과 붙는 장면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모두 '김영철의 배려'라고 말하며 "너무 많이 배려를 받은 것 같다. 선배님들께 먼저 쉽고 살갑게 다가가지는 못하는 편이다. 말주변이 없어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어려워하는데 김영철 선생님은 먼저 장난도 많이 쳐주셨다"고 이아기했다.

김영철의 아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으로 '연기돌'로 불리던 이준은 이제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는 "매 연기마다 '재발견'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성공한 연기돌'에 꼽히는 것도 늘 즐거웠다. 요새는 아이돌 느낌이 나지 않아서인지, 그런 말이 좀 들어들었다"고 고백했다. 

신기하게도 그는 연기 생활 동안 벌써 세 번이나 배우 역할을 연기했다. '배우는 배우다', '럭키'에 이어 '아버지에 이상해'까지. 매번 배우 역할을 하게 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직업은 같지만 세 캐릭터가 모두 성격이 달랐다. '배우는 배우다'에서는 약간 연기에 미친 배우였고, '럭키' 때는 의욕 없는 배우였다. 지금은 의욕은 많은데 연기를 못하는 배우다. 차이점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출신도 아닌데 배우 역할이 계속 들어오는게 신기하긴 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자신을 배우상이 아닌 아이돌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 얼굴은 10대들이 좋아할만한 아이돌 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염색 머리를 해도 어울릴 것 같고, 염색을 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예전에는 10대 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더라."

하지만 이번 연기를 통해 확실히 팬이 늘어난 걸 느낀다며 "10대 빼고 골고루 팬이 생긴 것 같다. 요즘 저를 찾아와주시는 분들을 보면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프레인 TPC, KBS 2TV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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