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이문세가 700여 명의 관객들과 따뜻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문세는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허브나라 내 야외 공연장인 별빛무대에서 ‘제9회 이문세 숲속 음악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문세 숲속 음악회’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자선 공연으로, 올해는 공연 수익금 및 성금으로 모아진 3,500만원을 아프리카 케냐의 초등학교 급식소 건립 및 식기, 식료품 구입을 위해 지원한다.
이러한 좋은 취지의 공연을 위해 봉평 숲 속까지 찾아와 빼곡하게 채워준 따뜻한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문세는 첫 곡으로 ‘휘파람’을 선보이며 숲속 음악회의 문을 열었다.
이문세는 “숲속 음악회 수익금으로 케냐 초등학교 아이들의 식당이 벌써 지어지고 있습니다.벌써 뿌듯하지 않으신가요? 이 아이들의 손을 잡아준 관객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먼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가을이 오면’,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붉은 노을’, ‘조조할인’ 등 이문세의 명곡들을 아낌없이 들려주며 숲 속 분위기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연을 완성해나가는 등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이문세는 ‘나의 사랑이란 것은’, ‘그대’, ‘내 오랜 그녀’ 등 다른 공연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던 곡들도 선보여 숲속 음악회만의 특별함을 더하며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현대무용가 겸 안무가인 김설진과 SBS ‘판타스틱 듀오 시즌1’에서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김윤희가 깜짝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공연을 더욱 빛냈다. 김설진은 ‘모놀로그’라는 미니 공연을 통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김윤희는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부르며 깜짝 등장했으며, 이문세와 ‘그녀의 웃음소리뿐’ 듀엣으로 불러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관객으로 객석에 있던 이정이 즉석에서 무대 위로 초대받아 예정에 없던 노래들을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고 유쾌하게 만드는 등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득 채워진 공연을 선사했다.
‘이문세 숲속 음악회’는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2004년(2회), 2005년(3회), 2007년(4회), 2009년(5회), 2010년(6회), 2012년(7회), 2015년(8회)에 이어 올해 2017년(9회)까지 열렸으며, 그간 이문세는 ‘숲속 음악회’의 수익금을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 및 무의탁 노인들에게 기부하는 등 다양한 곳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왔다.
이처럼 ‘숲속 음악회’는 가수와 관객이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행복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이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자선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좋은 뜻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돼 올해도 예매 시작 8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었다.
이문세는 ‘숲속 음악회’뿐만 아니라,1987년 이후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근육병 환자 돕기, 네팔에 학교 짓기 운동, 위안부 할머니 돕기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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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