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이희진은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다.
이희진은 김희선, 유서진, 정다혜, 오연아 등 극중 학부모 브런치 모임인 강남사모들 멤버들과 실제로도 막역한 사이가 됐다. 그 유명한 일명 '파스타 싸대기' 신도 강남사모들 장면에서 탄생했다.
이희진은 "다행히도 그 장면은 다 친해진 이후의 신이라 생각만큼 오래 걸리진 않았다. 처음에는 다혜랑 서진 언니랑 서로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한 방에 가자'라고 의기투합하고 촬영이 시작되니 눈빛부터 변하더라. 진짜 프로들이다"라며 "난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그들의 감정선에 거슬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거 같다. 우리 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모두 숨죽여 지켜봤다. 그 결과 대사 하나 틀린 게 없었다. 그래서 촬영 후에는 서로 웃으면서 박수 치면서 끝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강남 사모들은 전우애가 생길 만큼 끈끈해졌다. 사전드라마인 덕분에 촬영은 일찌감치 끝났지만 여전히 극중 브런치 모임 장소에서 친목 도모를 하고 단체 채팅방도 쉴 틈이 없다.
"여배우들끼리 모여서 이러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다들 자매처럼 친해졌다. 의상도 서로 조율해서 겹치지 않게 피해서 입고, 누군가가 중요한 신이면 그 배우에게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했다. 강남 사모는 개개인보다도 한 명이 빛나면 다 같이 빛나는 것이어서 자연스레 서로 배려하게 되더라. 단체 채팅방도 쉬는 날이 없다. 촬영이 2월 정도에 끝났는데 아직도 한다"
이희진은 김희선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희선은 겹치는 장면이 없었던 강남 사모와 김희선의 시댁 식구들로 출연중인 배우들이 친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했다.
"김희선은 진짜 따뜻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와, 연예인이 앉아있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우라가 대단했다. 그래서 친해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강남사모 다 같이 모여서 한 첫 촬영부터 친해졌다. 정말 호탕하고 포용력도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희선 언니가 촬영을 하면서 강남 사모와 시댁 식구들 촬영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전해주면서 그들과 처음 봐도 익숙한 느낌이었다"
이어서 그는 "또 김희선은 일과 가정에 모두 완벽하다. 연기활동도 계속 하고 예능도 잘 하는데 가정생활에도 충실하다. 딸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 언니를 보면서 결혼도 하고 싶어졌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③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