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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B.A.P 대현 "아이돌 수명 짧아…미래 고민 많았어요"

기사입력 2017.08.24 08:21 / 기사수정 2017.08.24 08: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6년 차 아이돌 그룹 B.A.P 대현은 가수로 무대에 설 때와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설 때 완전히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게 하나도 없어요. 완전히 달라요. 뮤지컬은 모든 게 처음이고 새로워요. 무대 위에서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다르고 노래와 연기 다 해야 해요. 물론 음악방송을 할 때도 연기 아닌 연기를 하지만 일부분이니까요. 여기서는 노래와 연기를 할뿐더러 MR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생 날것을 표현해야 하니 부담이 심했어요. 물론 얻은 것도 많아요.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는데 세계관 자체가 넓어졌죠. 더 많은 걸 도전하게 만들어줬어요. 앞으로 가요든 뮤지컬이든 계속해나갈 거예요.” 

솔로 앨범 발매 후 자신감이 생긴 그는 언젠가 하길 원했던 뮤지컬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했다. 이때 만난 작품이 바로 ‘나폴레옹’이다. 뤼시앙 역을 맡아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을 하기 바로 직전에 솔로 앨범 활동을 했어요. 동시에 뮤지컬 연습을 하기 시작했죠. ‘나는 지금 생각보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기여서 도전을 했어요. 2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생각이 많아졌는데 이를 뮤지컬로 풀어내고 싶었어요. 아이돌의 수명이 길지 않잖아요. 미래에 대한 생각이 포함돼 있고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새로운 깨우침이 필요했어요.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자기가 가진 100%를 끌어내야 되더라고요. 감정과 연기, 노래를 극대화하는 점에서 항상 매력 있게 보고 있었어요. 언젠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때까지는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솔로 앨범을 내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뮤지컬에 출연하기로 했죠.” 

화려한 아이돌 스타이지만 동시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을 수 없다. 대현 역시 마찬가지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능성을 넓히려 한다. 


“뮤지컬을 하기 전에는 할 수 있는 게 가요계 활동밖에 없어서 이 상태로 가면 나중에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팀으로만 움직였고 개인적으로 보여준 게 없었거든요. 앞으로 군대도 가게 되고 여러 상황이 오면 힘들어질 때가 올 텐데 말이죠. 그래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다가 솔로 앨범을 낼 기회가 생겼고 자신감을 확실히 심어줬어요. 이 타임에 뮤지컬을 해보자 해서 도전을 하게 됐어요. 

첫 도전이지만 베테랑 배우들의 조언과 도움 덕분에 극에 어렵지 않게 어우러졌다. 

“선배들이 조언이라기보다 연기를 맞춰주고 이끌어줘요. 무대에 들어가기 전에 한마디씩 해줘 도움이 많이 돼요. 최근에 마지막에 했던 공연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컨디션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쳤는데 (한)지상이 형이 와서 ‘대현아 하고 싶은 대로 해. 다 쏟아내 부어버려’라고 말해주는 데 너무 큰 힘이 되더라고요. ‘네가 가진 것에서 숨기지 말고 표현해’라고 말해줘 큰 힘이 됐어요." 

배우 중 나이가 어린 만큼 귀여운 막내로 사랑받고 있다. 

“제가 다른 곳에서 하다 와서 쉽게 다가오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자세를 낮추고 많은 걸 배우려면 최대한 몸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다들 아끼고 귀여워 해주세요.” 

비투비 이창섭과도 경쟁의식보다는 의지하는 존재다. 6년 차의 아이돌 멤버이자 뤼시앙을 연기하는 공통점이 있다. 

“경쟁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에요. (웃음) (이)창섭이 형은 에너지를 그대로 잘 살리더라고요. 아는 사람이 없는데 유일하게 안면이 있어서 많이 의지했어요. 같은 아이돌로서 무대에 임할 때 힘든 점을 미리 겪어봐서 저의 힘든 것도 알고 있더라고요. 노래나 연기적인 부분을 많이 말해줬어요. 뤼시앙 역을 맡은 형들(백형훈, 진태화, 이창섭)이 제일 자극을 줬고요.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연습했는데 그 형들이 있어서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형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할 정도로 용기를 심어줬죠.” 

뮤지컬 첫 도전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찾아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첫 뮤지컬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올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찾아와주셨더라고요. 퇴근길에서 팬들에게 힘들어도 다 인사드리려고 하는 편이에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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