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의 시청률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평균 2.0%의 수치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김재중과 유이의 활약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23일 방송된 '맨홀' 5회는 2.0%(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회 방송분과 같은 수치다.
'맨홀'의 시청률은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해 3.1%로 출발한 후 2회 2.8%, 3회 2.2%를 기록한 데 이어 4회에서는 2.0%의 자체 최저 수치를 나타냈다.
2.0%는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불명예의 기록이다. 앞서 2004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바보같은 사랑'이 1.8%로 1위, 2007년 KBS 2TV 수목드라마 '사육신'이 1.9%로 2위에 올라있다. 2015년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2.0%로 '맨홀'과 같은 최저시청률 3위에 랭크됐다.
'맨홀'은 제대 이후 드라마 첫 복귀에 나선 김재중의 활약과 '황금무지개'(2013), '상류사회'(2015), '결혼계약'(2016) 등 활발한 드라마 출연을 이어온 유이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타임슬립이라는 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다뤘다는 호평도 존재하지만, 진부한 스토리가 현재의 정서와 어우러지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중과 유이의 설레는 로맨스가 시작되며 충분히 다시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5회 방송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영혼으로 강수진(유이)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보이지 않는 둘의 사랑으로 관심을 끌었다. 답보 상태인 시청률이지만, 김재중과 유이의 교감이 점점 더해지며 흥미를 자극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방송 예정인 '맨홀'은 아직 그 반환점도 지나지 않았다. 김재중과 유이가 만들어나갈 설레는 로맨스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볼 이유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