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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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꾸준' 장원준의 걸음걸음에 쌓이는 역사

기사입력 2017.08.23 21:4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흔들림 없는 투구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두산은 시즌 전적 66승46패2무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1회 한 점을 내준 후 큰 위기는 없었다. 주자를 내보내도 무슨 일 있냐는 듯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그 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이날 총 97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40개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며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은 142km/h를 마크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KIA전에서 역대 3번째 8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장원준은 이날 시즌 11승과 함께 두 가지 기록을 함께 달성했다. 먼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799⅓이닝 투구 기록을 갖고 있던 장원준은 1회말 최항을 1루수 땅볼,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통산 1800이닝 투구 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 

또한 시즌 97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장원준은  2회 이성우, 3회 나주환, 5회 노수광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3개의 탈삼진을 추가, 시즌 100탈삼진을 만들며 2006년 이후 10년 연속 세 자릿 수 탈삼진 기록을 완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2번째이자 최다 타이 기록으로, 장원준에 앞서 이강철(해태)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이다. 좌완투수로는 최초의 기록. 장원준은 다음 시즌 이강철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2004년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원준은 2015년 두산으로 이적, 별명처럼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까지 135⅔이닝 22경기 10승7패 3.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던지는 공 하나, 경기 하나마다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또 쌓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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