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7 23:55 / 기사수정 2008.10.17 23:55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시칠리아 더비, 인테르와 로마, 나폴리 대 유벤투스. 2주 동안 쉬고 돌아온 세리에A. 비록, 원정응원 금지조치라는 안좋은 악재가 있지만, 어느 때보다 빅매치들이 많은 7라운드이다. 과연 어떤 경기들이 또 한 번 유럽 축구 팬들의 밤을 지새우게 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피오렌티나 - 레지나
7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로, 한국시간 기준 19일 새벽 1시에 열린다.
피오렌티나는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소집에 주요선수들이 불려가면서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반면 레지나는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레지나는 6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19위, 강등권에 처져있기 때문에 피오렌티나가 자신들의 모습만 잘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 유벤투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 중의 하나이다.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6위에 올라있는 나폴리와 2승 3무 1패로 썩 좋지 않은 모습의 유벤투스이다.
특히, 유벤투스는 6라운드에서 팔레르모에게 일격을 당하고, 부폰, 카모라네시등도 부상명단에 이름을 올려버렸다. 유벤투스의 부상명단은 이아퀸타, 트레제게, 멜베리등, 자그마치 9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시소코는 팔레르모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총 10명의 선수가 나오지 못한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또 하나의 중위권 강팀을 만나버렸다.
나폴리는 핵심 선수들인 라베찌와 함시크가 건재한 가운데, 홈에서 극강인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준다면 충분히 부상병동 유벤투스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새벽 3시 30분, 한국시간 기준)
밀란 - 삼프도리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밀란은, 더 분위기가 안 좋은 삼프도리아를 만났다. 삼프도리아는 6라운드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최악의 분위기이다.
밀란은 네스타가 드디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하여서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좋지 않은 소식이라면, 잠브로타가 출장정지 상태라는 것이다. 밀란은 이 자리를 보네라 또는 신예 안토니니를 이용하여 메울 것으로 보인다.
카사노와 카카, 두 82년생 스타들이 벌일 대결로 기대가 모이는 경기이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볼로냐 - 라치오
18위 볼로냐가 '리그 선두' 라치오를 맞이한다. 볼로냐는 6경기 동안 1승 5패를 기록하면서 강등권에 처져있다. 현재 볼로냐의 모습으로는 엄청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하는 강팀이 되어버린 라치오를 상대하기 벅차 보인다.
더욱이, 라치오는 올림픽 기간에 부상을 당한 로키가 이번 경기부터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로키, 판데프, 사라테 세 명이 펼치는 공격축구는 더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카타니아 - 팔레르모
극악의 '시칠리아 더비'이다. 지난 06-07시즌 최악의 폭력사태를 일으켰던 바로 그 더비경기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이탈리아 축구계에 벌어진 파시즘과 폭력사태 때문에 리그 전체에 원정팀 팬 입장 금지 조치가 내려져 버린 관계로 그때만큼의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비의 명성만큼이나 위험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팔레르모는 핵심 선수들인 브레시아노와 미콜리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게다가 유벤투스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음첼리제마저 국가대표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와 버렸다. 공격수 이고르 부단의 복귀는 좋은 소식이지만, 몇 달 동안 제대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에 반해 카타니아도 레데스마와 팔루이치가 각각 부상과 출전정지로 뛰지 못한다.
두 팀의 전력도 비슷하고, 더비경기이기 때문에 정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키에보 - 아탈란타
16위 키에보와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라와 있는 아탈란타의 경기이다.
아탈란타는 중앙 미드필더 치가리니가 빠지지만, 도니와 플로카리가 건재하고, 5골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진도 굳건하기 때문에 키에보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제노아 - 시에나
지난 6라운드에서 나폴리에게 시즌 첫 패를 안겨주며 좋은 모습을 보인 제노아는 시에나를 만난다.
제노아 입장에서는 월드컵 예선을 위해 남미까지 다녀온 밀리토의 컨디션이 완전할가 의문이다. 게다가 시에나는 6라운드에서 강팀인 로마까지 잡으면서 분위기가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농후하다.
제노아의 팔라디노, 가스바로니 두 윙어를 시에나가 어떻게 막아낼까가 이번 경기의 관건.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레체 - 우디네세
레체가 우디네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레체는 이번 시즌에 승격하였지만, 승격팀답지 않은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라치오와도 비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디네세의 공격이 레체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어떻게 상대해낼지 기대가 된다.
우디네세는 팀의 핵심 선수인 페페, 콸리아렐라, 디 나탈레 세 명의 공격수가 모두 이탈리아 국가대표에 불려가면서 팀의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였다. 게다가, 체력적인 문제까지 생각하면, 평소에 보여주던 역동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를 잘만 노린다면 레체가 대어를 잡을 수도 있을만한 경기.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토리노 - 칼리아리
07-08시즌에 이어서 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토리노와, 리그 꼴찌 칼리아리의 경기이다.
토리노는 이번시즌 비안키를 영입하면서 부족한 공격력을 극대화하려 했지만, 믿었던 비안키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리노와 칼리아리 두 팀 다 10점씩 실점하면서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로마 - 인테르
이번 라운드 최대의 빅매치이다. 06-07시즌, 07-08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1위, 2위를 나란히 가져갔던 팀들의 경기이다.
그러나 두 팀 다 나오지 못하는 선수가 많아서 최고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마는 '로마의 왕자; 토티가 복귀해서 경기에 뛸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중앙수비수인 멕세와 파누치, 그리고 밥티스타까지. 너무 많은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그에 비해 인테르도 맥스웰, 비에이라 등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꺼워서 문제되지 않는다.
현재 전력으로써는 인테르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만약 토티가 출장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내보일 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 새벽 3시 30분, 한국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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