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배영수(36)가 자신의 부정 투구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한다.
지난 20일 대전 롯데전에서 3회 2사 2루 나경민 타석에서 배영수가 바지에 로진을 묻힌 뒤 공을 문지르는 장면이 잡혔다. 당시 심판진이나 상대팀 롯데에서의 별도 어필이 없었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 부정 투구 논란이 일었다. 심판진과 KBO는 논란이 되자 뒤늦게 '엄중경고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017 공식 야구규칙 8.02-a에 따르면 투수는 (1)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의 둥근 원 안에서 투구하는 맨손을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 (2) 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것, (3)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4)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 (5)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 (6) 이른바 샤인볼, 스핏볼, 머드볼, 또는 에머리볼을 던지는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 심판원은 (a) 투구에 대해 볼을 선고하고 투수에게 경고, 그 이유를 방송하고 (b) 한 투수가 같은 경기에서 또 다시 반복했을 경우 그 투수를 퇴장시키게 된다. 배영수의 경우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로 부정투구 의심을 샀다.
사실 배영수의 부정투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27일 롯데전에서는 세트 포지션에서 왼쪽 발을 몇 차례 흔든 뒤 투구하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에는 롯데 조원우 감독이 "명백한 반칙투구"라며 항의를 했으나, 심판이 경고 한 번을 준 뒤 경기가 계속 진행됐다. 지난 7월에도 로진 가루를 묻힌 행위가 포착된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배영수는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직접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 사과를 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배영수는 통산 446경기에 나와 134승을 거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렇기에, 그래서 더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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