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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김용건 선생님께 실제로 설레기도"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7.08.21 12:3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선아가 '품위있는 그녀'에서 호흡을 맞춘 김용건에게 실제로 설렌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선아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 카페에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박복자(김선아 분)와 우아진(김희선)의 엇갈린 삶을 그린 드라마다. 김선아가 연기한 박복자는 우아진처럼 품위있는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대성펄프 회장 안태동(김용건)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으나,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박복자의 짧은 일생과 우아진의 비교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품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선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명연기, 사실적으로 묘사된 상류층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 흡인력 있는 연출 등으로 입소문을 탔다. 1회 시청률은 2.0%에 불과했지만 최종회에서 12.1%를 기록, 약 6배가량 오르며 신드롬급의 인기를 끌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김선아는 극 중 김용건을 사랑하는 척 연기했다. 김선아는 "처음에 고민했던 부분도 그거였어요.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이해가 안 됐어요. 그래도 얼마 전 김용건 선생님과 잠깐 통화했는데 제가 '설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어요"라고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지만 김용건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드라마에서 어떤 게 진짜이고 어떤 게 가짜인지 헷갈리잖아요. 복자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대했던 게 몇 번 있는데, 어떤 순간이었을까? 그게 좀 궁금하실 거 같아요. 시청자분들은요. 근데 이 사람의 마음이 진짜로 가짜는 아니었을 거 같다, 어쩌면 설렜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안회장을 보면서 기대고 싶은 아빠, 혹은 친구, 토닥여주는 사람, 고마운 사람일 수도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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