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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 체전] 32개의 신기록…올림픽 스타 활약 돋보여

기사입력 2008.10.12 02:49 / 기사수정 2008.10.12 02:4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제 89회 전국 체육 대회 이틀째인 11일, 수영에서 4개의 한국 신기록이 세워지는 등 하루에 총 32개의 신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목포 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수영 남자 200m 배영에서 김지현(19,대구체육회)이 1분59초73의 기록으로 14년동안 깨지지 않은 기존 기록(2분 00초 02)을 0.29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현은 배영 2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2분대를 깨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정슬기(20,연세대)는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8초32로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1분09초09)을 깨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접영 50m의 류윤지(23,대전시체육회)도 26초76의 한국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20,삼성전기)는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복식 경기에서 동갑내기 팀동료, 조건우(20,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유용성(34,수원시청)-김대성(24,상무) 조를 2-0(26-24, 21-19)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용대는 그동안 전국 체전에서 은메달만 3개를 획득해 이번 체전에서 개인 통산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박성현(25,전북도청)은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여자 일반부 70m에서 317점을 쏴 허윤정(27,광주시청), 오유현(19,전북도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체전은 1-3위 기록이 같을 경우, 연장전 없이 모두에게 순위에 해당하는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얼마 전, 베이징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주현정(26,현대모비스)과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모았던 계동현(25,현대모비스)은 양궁 남자 일반부 90m에서 299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다.

'비운의 체조 스타'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85.325점을 기록해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 '체조 요정' 신수지(17,세종고)는 여자 고등부 리듬 체조 결선에서 68.425점으로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의 간판' 이정준(24, 안양시청)은 전남 여수 망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서 13초65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자 해머던지기의 강나루(25,익산시청)는 여자 일반부에서 60m51의 기록으로 대회 사상 첫 60m 벽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26,서울시청)은 5m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세단 뛰기의 1인자' 김덕현(23,광주광역시청)은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에서 16m53의 기록으로 고대영(23,횡성군청)에 1cm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일반부 100m에서도 전덕형(24,대전시체육회)이 10초48로 골인하며 한국 기록(10초34,1979년) 경신을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역도, 수중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3명이 나왔다. 역도 남자 고등부 85kg급에 출전한 석영진(18,포항해양과학고)과 105kg급 이상의 고석현(18,태광고)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3관왕을 차지했고, 수중 여자 일반부의 전아람(22,경북도청)도 전날 표면 800m에 이어 계영 800m와 표면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역시 3관왕에 올랐다. 

메달 중간 집계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2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7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으며, 서울이 금메달 24개, 경북이 금메달 2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체전 3일째인 12일에는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자유형 50m에 출전해 다관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 전국 체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29,KT)도 주종목인 남자 권총 일반부 50m에 출전한다. '작은 여검객' 남현희(27,서울시청)는 여자 일반부 플러레 단체전 종목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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